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드론, 건물 사이로 띄운다…‘드론 길’ 구축하기로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도시의 건물 사이로 드론이 다닐 수 있는 ‘드론 길’이 생긴다.

국토교통부는 ‘드론길 구축을 위한 3차원 공간정보 구축’ 시범사업을 위한 민간사업자를 19일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드론 안전성 검증 시범공역’으로 설정된 전북 전주와 강원도 영월의 일부 지역서 드론비행에 필요한 3차원 공간정보(지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 4억6000만원이 투입되며 사업기간은 연말까지다.

앞으로 나올 드론비행용 3차원 공간정보에는 송전탑, 전신주, 고압선, 입간판 등의 장애물 정보가 담긴다. 

[사진=123rf]

더불어 외국에서도 아직 아이디어 차원에서 논의되고 있는 ‘3차원 공간 격자망’을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3차원 공간 격자망은 한 공간을 가상의 선으로 나누고 각 선으로 만들어지는 육면체를 단위로 해당 공간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담는 방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드론비행에 사용되는 2차원 평면지도로 장애물의 위치를 파악할 순 있으나 구체적인 높이, 형태, 구조까진 알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2차원 평면지도를 사용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드론이 장애물보다 더 높은 고도에서 운행해야 한다. 3차원 공간정보가 성공적으로 적용되어야만 드론을 건물 사이에서도 날릴 수 있게 된다.

국토부는 재정당국과 협의를 거쳐 드론비행용 3차원 공간정보 구축지역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보안대책 등이 마련된다면 드론비행용 3차원 공간정보를 민간에 개방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nyan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