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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외 식품안전수칙’은 곧 생명수칙…아이스박스·온도계 필수
-육류·생선류·유제품 등 섭씨 4도이하 보관을
-섭취할 얼음, 음식과 함께 보관땐 오염될 위험
-상하기 쉬운 음식은 집에서 미리 준비하도록



먹거리는 야외활동의 즐거움 중 하나다. 캠핑을 할 때나 소풍을 갔을 때 맛있는 캠핑 음식, 도시락은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이지만 그만큼 주의도 필요하다. 특히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이면 음식을 ‘안전하게’ 지키는 것은 야외활동을 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부분이다.

야외활동을 함께할 식품이 무엇이고, 해당 식품을 언제 먹을 것인지에 따라 보관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식품을 보관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철저한 계획을 먼저 세운 후 실천하는 것이 필수다. 아래는 미국 미시건 대학교에서 제공한 야외활동 시 음식을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 알아야 할 팁들이다. 



▶‘냉장’에 신경을 쓰자=계란이나 육류, 가금류, 생선류, 유제품, 그리고 이미 조리된 식품은 약 섭씨 4도 아래서 보관한다. 섭씨 4도가 넘으면 음식으로 인한 각종 병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균들이 빠르게 번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캠핑을 하거나 여행을 하는 중에는 특히 식품을 차갑게 보관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때는 야외활동 전에 이리 넉넉한 크기의 아이스박스를 준비해서 최대한 음식을 차가운 온도에서 보관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가 필요하다.

▶아이스박스를 지켜라=아이스박스 안에는 되도록 대형 얼음(혹은 아이스팩)을 넣어서 준비하는 것이 좋다. 작은 얼음에 비해 녹는 속도가 늦기 때문에 오랫동안 아이스박스를 차갑게 유지할 수 있다. 빈 우유팩이나 플라스틱 용기를 활용하면 어렵지 않게 ‘대형 얼음’ 제조가 가능하다. 빈 페트병에 물을 약 3분의 2정도 채워서 얼린 후에 함께 보관해도 좋다. 야외 활동시에 섭취할 얼음은 음식과 함께 보관하지 않도록 한다. 육류에서 나온 즙, 아이스박스를 열 때마다 손에서 옮긴 균으로 얼음이 오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스박스를 최대한 차갑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차로 이동을 한다면 트렁크에 아이스박스를 싣는 것보다 열기가 덜 한 뒷자리에 싣는 것이 좋다. 비치타올이나 담요를 덮어서 냉기가 새나가는 것을 막아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야외활동 중에는 아이스박스를 햇볕에 들지 않는 선선한 곳에 보관한다. 



▶출발 전 준비가 중요하다=상하기 쉬운 음식은 집에서 미리 준비하도록 한다. 철저히 준비를 하면 야외활동 시에 생길 수 있는 오염에 대한 추가적인 위험이나 뒷처리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문제점을 최소화시킬 수 있다. 육류나 가금류는 따로 비닐에 담아서 보관한다. 가령 햄버거 패티들은 집에서 미리 굽기 전 과정까지 준비한 후 지퍼팩 등에 담아서 준비한다. 그날 바로 사용할 경우에는 냉장보관하고 2~3일 이후에 사용할 때는 냉동고에 얼려서 보관한다.

▶온도계를 구비하라=온도계 사용해 익숙해지자. 찬 음식이 섭씨 4도 이하에서 유지되는지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음식을 조리할 때도 일정 수준 이상에서 충분히 조리되는지 온도계를 이용해 확인하는 것으로도 균으로 인한 위험을 막을 수 있다. 감자나 양파, 사과나 오렌지 같은 채소와 과일은 조리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비교적 안전하게 보관이 가능하다. 통조림과 건조식품, 잼이나 젤리 등도 마찬가지다.

손미정 기자/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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