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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밴드 ‘기어핏2 ’ 써봤더니] 스마트폰 없어도 문자하며 러닝
걷기·스쿼트 등 총 15가지 운동정보 제공
같은 동작 10분 이상 반복땐 자동기록
내장GPS 이동거리·속도 데이터화 저장
가볍고 화질 선명…착용감도 좋아 매력



[헤럴드경제]스마트밴드는 스마트워치와 태생부터 다르다. 웨어러블기기라는 공통점을 가지기는 했지만 스마트밴드는 ‘건강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시계를 표방한 스마트워치와 달리 스마트밴드는 운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런 측면에서 기어핏2는 직접 사용해봐야 진가를 쉽게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초 기어핏의 후속작을 2년만에 내놓으면서 피트니스 기능에 최적화됐다고 강조했다. 1주일동안 착용해본 기어핏2는 올인원기기로서 스마트폰 의존도를 상당히 낮췄다.

본연의 역할인 운동기능은 알찼다. 초기 화면은 9가지로 꾸밀 수 있다. 기본 설정인 ‘피트니스 요약’ 모드는 현재 시간, 오른 계단 수, 걸음 수, 소모한 칼로리양 등이 차례로 표시된다. 기어핏2는 총 15가지 운동을 인식한다. 달리기, 걷기, 하이킹 뿐만 아니라 자전거, 윗몸 일으키기, 스쿼트, 필라테스 등 각각 운동에 맞는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달리기와 걷기, 자전거 등 일상적인 운동 5가지는 별도 설정없이 측정해준다. 같은 동작을 10분 이상 반복하면 이를 자동으로 인식해 운동정보를 기록해주는 것이다. 한동안 움직임을 멈추거나 하루 운동목표치를 채우면 문자로 알려주기도 한다. 

미밴드2 등 다른 스마트밴드와의 큰 차이점은 위치정보추적시스템(GPS)이다. 본체에 GPS를 내장해 이동 거리와 속도 등을 알아서 측정해 준다. 단순하게 걸음수와 이동거리를 측정하는 것을 넘어서 GPS를 통해 위치를 계산한 후 정확한 데이터를 준다. 그만큼 정확한 운동기록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지도 등을 통해 이동경로도 쉽게 살펴볼 수 있다.

음악 감상 기능도 인상적이다. 기어핏2는 2기가바이트(GB) 용량의 자체 저장공간이 있다. 블루투스 이어폰이나 헤드셋이 있다면 기어핏2에 바로 연결해 음악을 들으면서 운동할 수 있다. 


문자 보내기 기능도 차별점이다. 기어핏2를 착용하고 운동하고 있다면 카카오톡이나 문자가 왔을때 스마트폰을 굳이 사용하지 않고도 직접 답할 수 있다. 간단한 문장은 자동완성기능을 갖춰 운동 흐름을 끊지 않고도 간편하게 보낼 수 있다.

기어핏2는 운동정보 측정과 음악 감상, 문자 송수신 등 기능을 갖춰 운동 하는 내내 스마트폰으로부터 한결 자유롭게 만들어줬다.올인원 기기로서 기어핏2의 기능을 보완하는데 초점을 맞춘 느낌이 확연했다.

디자인은 전작보다 가독성을 높이고 착용감을 개선하는데 중점을 둔 듯했다. 스마트워치와 달리 스마트밴드는 운동기능에 중점을 둔 만큼 착용감이 중요하다.

기어핏2는 28g~30g으로 무게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말랑말랑한 스트랩은 손목을 편안하게 감싸주는 느낌이다. 스트랩을 조이면 손목에 착 달라붙어 걸리적거리는 느낌도 없었다. 화면크기는 전작보다 가로는 길어졌고 세로는 짧아졌다. 디스플레이 인치는 줄어들었지만 전작보다 가독성을 좋아진 느낌이었다. 화질 역시 선명하다. 밝은 곳에서도 화면 정보가 또렷하게 보일 정도다.

미국 IT매체인 안드로이드헤드라인스는 “플로리다의 직사광선 아래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화면이 밝다”며 “매우 가벼워 온종일 차고 있어도 (착용했는 지를) 잊어버릴 정도”라고 평가했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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