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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원 “우병우, 이번주 내로 물러난다”…버티은 禹에 여야 불문 십자포화
[헤럴드경제]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이 이번주 내로 물러날 것”이라고 단언했다. 여당인 새누리당의 정병국, 나경원 의원도 우 수석 사퇴를 압박했다. 여야 불문하고 우 수석에 십자포화를 쏘고 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병우사단’이 아니라고 주위 분들을 통해서 전화가 걸려 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병우사단’이라고 얼마나 으시댔는가는 모르겠지만 이것이 권력입니다. 오동잎 떨어지면 가을이 온 것을 압니다. 우 수석은 이번주 내로 물러갈 겁니다. 이 길이 자신을 검찰을 대통령을 위하는 유일한 길입니다”라고 썼다.

그는 20일 올린 글에서도 “경험 있는 인생 선배의 충고”라며 “검찰 출두하며 민정수석 완장 차고 가시렵니까, 본인의 명예를 위해서나 대통령을 위해서 물러나라”고 지적했다. 특히 과거 문화체육부 장관 시절에 한빛은행 불법 대출 의혹과 관련 검찰 조사를 받았던 일을 거론하며, ”억울했지만, 현직 장관으로 검찰 조사를 받을 수 없어 사표를 냈다”는 경험도 적었다.


여당에서도 화살을 날렸다. 새누리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병국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 나와 “대통령을 모시는 사람의 입장에서 이런 저런 구설에 오른다는 것 자체가 대통령에 엄청난 부담”이라며 “본인이 억울한 점이 있더라도 스스로 해임하는 것이 대통령께 부담을 안 드리는 일”이라고 말했다.

대표 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 역시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우 수석) 본인은 억울한 부분이 있을 것. (실제로) 그렇게 보이는 부분도 있다”면서도 “(다만) 우 수석 본인이 거취를 결정해주면 정권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사퇴 불가를 선언한 우 수석이 쏟아지는 사퇴 압박을 얼마나 견디어낼까. 박 비대위원장의 예상이 실현될 지 주목된다.

장필수ㆍ유은수 기자/essentia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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