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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동고속도로 사고 버스 기사 “졸음 운전” 인정
[HOOC=김성환 객원 에디터]4명이 숨지고 서른 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한 영동고속도로 관광버스 추돌사고의 장본인 버스 기사가 졸음운전을 인정했습니다. 이번 사고에 앞서 음주 운전 삼진 아웃으로 면허가 취소돼 재취득한 사실도 알려졌습니다.

20일 강원 평창경찰서는 사고 버스 기사 A(57) 씨가 경찰조사에서 졸음운전을 시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운전 도중 너무 졸려 껌을 씹는 등 잠을 깨려고 노력을 했지만, 사고 직전까지 멍한 상태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A 씨는 음주운전이나 졸음운전을 강하게 부인했지만, 이후 YTN이 비틀거리며 운전하는 당시 주행 영상을 공개한 후 당초 주장을 번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A 씨가 과거 ‘음주 운전 삼진아웃’으로 면허가 취소된 적이 있었던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25년 동안 버스업에 종사했던 A 씨는 2014년 음주 운전 3회째 적발돼 면허가 취소됐고, 이후 일용직 노동을 하며 생계를 꾸려왔습니다.

그러다 면허 재취득 제한 기간 2년이 지난 올해 3월 말 대형운전면허를 재취득했고, 넉 달 만에 사고를 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경찰은 보강 조사를 통해 A 씨에게 교통사고 특례법 위반 과실치사상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sky0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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