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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 드럼세탁기에 창문냈더니 매출 2배…삼성 ‘애드워시’ 돌풍
삼성전자 프리미엄 드럼세탁기 ‘애드워시’가 국내 시장에서 판매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문을 한번 닫으면 세탁 종료시까지 문을 열지 못하는 드럼세탁기의 단점을 보완한 것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이다. 착실한 제품력에 ‘곡한 직업’ 등 바이럴 마케팅을 제대로 적중시킨 것도 매출 증대에 효과를 냈다는 분석이다.

2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출시된 ‘애드워시’는 2개월만에 삼성전자 드럼세탁기 2대 중 1대 판매되며 출시 초반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 10개월간 플래그십 제품 기준 전년 대비 약 2배 이상 판매됐다. 삼성전자 역대 드럼세탁기 모델 중 최대 판매량 신기록이 예상되는 ‘애드워시’의 판매 돌풍은 삼성전자 전체 드럼세탁기 판매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애드워시’는 올해 들어서 판매가 더욱 늘어 삼성전자 드럼세탁기 10대 중 7대 이상 판매되며 지난 6월 한 달 동안 삼성전자 전체 드럼세탁기 판매량을 작년 대비 40% 이상 성장시켰다. 삼성전자는 “이런 놀라운 성과는 무더위와 장마가 시작되며 세탁물이 많아짐에 따라 편리하게 세탁을 할 수 있는 ‘애드워시’를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도어 상단에 작은 창문인 ‘애드윈도우’를 통해 세탁 중에도 손쉽게 세탁물을 추가할 수 있고, 버블을 이용한 우수한 세탁력과 세제자동투입 등 혁신 기술을 갖춰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마케팅도 제대로 통했다.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바이럴 영상 ‘곡한 직업’ 등 ‘애드워시’의 특장점을 잘 표현한 소비자 공감 마케팅 활동은 온라인 상에서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올해 5월에는 곡한직업-드라마 연출부 막내 편 영상이 조회수 500만회를 넘었다. 드라마 속 주인공이 폭포처럼 쏟아내는 오미자차, 고추장 삼겹살 따귀 등 웃음을 자아내는 실제 드라마 장면들이 등장해 네티즌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삼성전자 측은 “드라마 촬영이 거듭되며 늘어나는 세탁물을 추가할 수 있는 애드워시 세탁기 도어 상단의 ‘애드윈도우’를 활용해 세탁을 끝내는 연출부 막내의 모습을 통해 제품의 핵심 기능을 효과적으로 전달했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국가별 맞춤형 광고가 집행된 것도 큰 효과를 누렸다는 분석이다. 예컨대 ‘축구의 도시’ 독일 뮌헨 편 영상에는 단란한 가정이 등장하고 인자하고 다정한 아빠와 똑 부러지는 살림꾼 엄마, 그리고 축구를 좋아하는 아들을 주인공으로 채택한 광고를 만들었다. 파리편 영상에서는 파리 사람들이 자신의 스타일을 꾸준히 유지하고 뽐낼 수 있는 비결이 옷감별 세탁에 공을 들이는 습관 덕분이란 점을 강조한 광고를 내보냈다. 옷감의 특성에 따라 어떤 옷은 헹굴 때, 어떤 옷은 탈수할 때 넣는다면 세탁 시 옷감 관리가 좀 더 편리하단 사실을 강조한 것이다.

애드워시’는 이런 폭발적인 판매 성과와 함께 ‘2016 GCSI 글로벌 고객만족도’ 1위와, 영국ㆍ프랑스 등 드럼세탁기 본고장인 유럽의 주요 매거진으로부터 별 다섯 개 만점을 받는 등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일상 속 작은 불편함까지 배려한 혁신 기술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애드워시’가 삼성 드럼세탁기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며, “오는 8월에는 소형가구와 실속형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애드워시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석희 기자/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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