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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화 전당대회 첫날 TV 흥행은 성공… 둘째날은 ‘오바마 때리기’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의 ‘쇼비즈’가 될 것으로 전망됐던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가 TV 시청자들의 이목을 끄는 데는 확실히 성공을 거둔 것으로 드러났다. 공화당 전당대회 이틀째인 19일은 ‘오바마 때리기’에 집중한다.

미국 CNN에 따르면 공화당 전당대회 첫날인 18일 타임워너(CNN 모기업) 케이블 네트워크의 황금시간대(오후 8~11시) 시청자는 360만 명으로, 2012년 시청자 120만 명에 비해 세 배나 올랐다. 또 폭스뉴스도 같은 시간대 시청자가 550만명을 기록해 최고치를 찍었고, MSNBC는 190만명의 시청자가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게티이미지]

공화당은 이날 배우와 모델, 리얼리티쇼 스타 등 연예인들을 대거 동원했다. 또 ‘미국을 다시 안전하게’(Make America Safe Again)를 슬로건으로 내세워 ‘힐러리 때리기’에 집중했다. 비록 공화당의 유력 정치인들과 과거 대선후보들은 대거 빠져 반쪽짜리 행사라는 비판을 사기는 했지만, 국민들의 이목을 끄는 데는 충분한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은 19일에는 ‘미국을 다시 일하게’(Make America Work Again)라는 슬로건으로 ‘오바마 경제실정’을 전면 부각할 방침이다. 공화당은 홈페이지를 통해 “오바마 정권은 경제성장의 둔화, 38년 만에 가장 낮은 노동 참여율, 일자리를 죽이는 규제, 오바마케어와 같은 입법으로 점철됐다”며 “이러한 정책들은 중산층 가정을 무너뜨린 만큼 ’힐러리 클린턴 대통령‘은 똑같은 저조한 결과를 낳을 오바마 정권의 3기에 불과할 것”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주목을 끄는 인사들도 등장한다. 폴 라이언 하원의장과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 케빈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 등 당 주류 인사들이 총출동하고, 경선 라이벌이었던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 신경외과의사 출신인 벤 카슨 등도 연단에 올라 당 통합을 강조한다. 또 트럼프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차녀인 티파니 트럼프 등 자녀들도 연사로 나서 분위기를 고조시킬 전망이다. 특히 1998년 모니카 르윈스킨 섹스스캔들에 휘말렸던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하원 탄핵심리를 지원했던 아사 허친슨 아칸소 주지사와 레슬리 러틀리지 아칸소 법무장관이 연단에 오를 예정이어서 이 스캔들을 다시 도마 위에 올릴지 여부도 주목된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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