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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악구ㆍSH공사 업무협약…강남아파트 재건축 속도낸다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강남아파트재건축사업 추진 발판을 얻었다. 구는 SH공사와 ‘강남아파트 재건축 정상화 추진을 위한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강남아파트는 2001년 재난위험시설 지정 이후 15년 이상 재건축 사업이 멈춰있었다. 구는 이에 2011년 서울시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운영기준 개정을 건의, 강남아파트 용적률 상향에 힘써왔다. 이를 통해 2013년 300%였던 용적률을 400%로 올리며 기반시설 부담금을 약 83억원 줄이는 등 결과도 이끌어냈다.

하지만 2014년 조합집행부의 해임ㆍ시공사 계약해지 등으로 인한 내부갈등에 부동산 경기침체도 겹치자 해당 사업은 다시 무기한 연기됐다. 구는 아파트 붕괴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에 더 시간을 끌 수 없다고 판단, 시설에 관해 SH공사의 공공참여를 적극 요청해왔다. 협약은 이러한 노력 끝에 이뤄진 성과라고 구는 설명했다.
 
[사진=변창흠 SH공사 대표(왼쪽), 유종필 서울 관악구청장, 정명희 강남아파트재건축조합장이 업무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편 SH공사의 공동사업시행 참여엔 특히 강남아파트재건축정비조합도 지난달 25일 조합원 총회를 통해 찬성을 선언했다. 이로 인해 구는 SH공사ㆍ강남아파트재건축정비사업조합과 함께 사업에 협력하게 됐다.

MOU 체결식은 19일 오전 11시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이뤄졌다. 자리엔 유종필 구청장과 변창흠 SH공사 사장, 정명희 강남아파트재건축조합 조합장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구는 공동협력해 추진하는 모든 정비계획 등의 인허가 신청에 적극적 행정지원을 약속했다. 조합은 고유 업무와 함께 SH공사의 기업형 임대주택 도입 등 사업시행방안 추진에 협력을, SH공사는 조합 사업비 조달과 정비계획 등 인허가 업무를 지원하기로 했다.

구는 MOU로 강남아파트 재건축 정상화의 사업추진 동력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재난위험시설인 강남아파트 위험도 빨리 풀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SH공사의 공공참여가 강남아파트재건축 정상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우리 구도 가능한 모든 행정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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