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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적 도핑 파문’…러, 리우올림픽 출전금지 가능성
[헤럴드경제=김소현 인턴기자] 러시아는 모든 자국 선수를 약물에 의한 ‘윈터 솔저’로 만들 생각이었을까.

조직적인 도핑(금지약물 복용) 의혹에 휩싸인 러시아가 다가오는 브라질 리우 올림픽 출전을 금지당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미국 CNN은 19일(현지시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오늘 중으로 러시아의 리우 올림픽 출전 금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토마스 바흐 IOC 회장은 이날 비상 전화회의를 열어 러시아에 대한 잠정 조치와 제재 조치 등에 대해서 논의할 예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

토마스 IOC 회장은 “이번 러시아의 조직적 도핑 사태가 스포츠와 올림픽 게임의 화합에 전례 없는 타격을 주는 만큼 가능한 가장 강력한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18일(현지시간) 모든 러시아 선수들의 브라질 리우 올림픽 출전 금지를 적극 촉구하고 나섬에 따른 조치다.

WADA는 이날 산하 독립위원회의 보고서를 통해 2014년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 선수들의 광범위하고 조직적인 도핑 사실이 확인됐다며 이 같은 조치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WADA측은 “러시아의 문화가 바뀔 때까지 러시아 선수들이 리우 올림픽을 포함한 모든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것을 금지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WADA 독립위원회는 보고서를 통해 “소치 올림픽에서 러시아 스포츠부와 러시아 선수단 훈련센터, 러시아 정보기관인 연방보안국(FSB) 등이 도핑 프로그램을 지원한 증거를 찾았다”며 “특히 스포츠부가 선수들의 소변 샘플 조작을 지시, 통제 감독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는 2010년 캐나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 선수단이 종합 11위라는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이래로 조직적으로 도핑 프로그램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ksh648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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