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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대 아프가니스탄 난민, “신은 위대하다” 외친 후 독일 열차서 도끼 휘둘러 승객 21명 부상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독일의 열차 안에서 10대 아프가니스탄 난민이 도끼를 휘둘러 승객 21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중 5명은 중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CNN방송과 유로뉴스는 19일(현지시간) 독일 바이에른 주 트로이흐틀링겐에서 뷔츠부르크로 향하던 열차 안에서 전날 밤 9시 15분경 프랑크푸르트에서 서쪽으로 120km 떨어진 뷔츠부르크를 지나던 중 아프가니스탄 국적의 17세 남성이 도끼를 휘둘러 최소 21명이 부상을 입고 이 중 5명이 중태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현장을 찾은 경찰은 달아나는 용의자를 총으로 사살했다. 경찰당국은 용의자가 단독범행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진=트위터]

목격자에 따르면 그는 아랍어로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를 외친 뒤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독일 경찰은 용의자가 이슬람 극단주의 ‘이슬람국가’(IS)와 연루됐는지 조사 중이다.

요하임 헤르만 바이에른주 내무장관은 “(사살된 용의자가) 미성년 난민으로 보호자 없이 입국해 난민시설에 머물다 최근에는 옥센푸르트에서 홈스테이를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범행 동기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기를 거부했다.

또 그가 흉기를 휘두르면서 ‘알라후 아크바르’라고 외쳤다는 목격자 진술이 있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무언가 외친 것은 사실이라며 조사가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한 정부 대변인은 “이슬람교도의 공격이 거의 확실하다”고 주장했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한편, 지난 6월 독일 경찰은 IS가 독일에서 테러를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시리아인 3명을 구속했다. 조사 결과, 체포된 3명을 포함한 IS추종자 10명은 독일에 잠입해 지난해 파리에서 발생한 폭탄 및 총격테러와 유사한 테러공격을 계획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남은 IS추종자들을 수배한 상태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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