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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등포구, 겨울감기 막는 ‘여름 한방치료’ 시행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만 3~5세 취약계층 아동을 대상, 겨울철 질환 대비에 한 발 먼저 나선다. 구는 18일부터 구 보건소에서 어린이들에게 겨울 호흡기 질병 예방 목적으로 한방패치와 한약을 지원하는 동병하치(冬病夏治)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동병하치란 겨울철 감기와 비염, 천식 등을 여름 기운으로 예방ㆍ치료하는 한방 요법이다. 해당 요법을 구정에 적용해 여름부터 어린이들에게 한방 치료를 제공, 다가올 가을ㆍ겨울 질병을 이길 기운을 미리 북돋아 준다는 게 구의 사업 목적이다.

영등포구 보건소 내에서 겨울 감기 예방을 위한 한방패치 1주차 치료를 받고 있는 어린이.

서비스는 구 보건소 내 한방진료실 한의사를 동원해 시행 중에 있다. 치료는 한의사가 아동들에게 일주일 간격으로 3회에 걸쳐 한방패치를 붙여주는 것으로 진행된다. 이어 마지막 3차 진료가 끝나면 10일간 1팩씩 복용할 수 있는 생맥차도 제공한다.

구에 따르면 한방패치는 폐기능 강화에 도움을 주는 연고패치로, 침 맞기를 무서워하는 아이들에게도 쉽게 붙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생맥차 또한 여름 더위에 지친 기운을 되살리며 맥을 살게 한다는 효능이 있다고 구는 설명했다. 치료에 쓰는 모든 한방패치와 한약은 ㈜함소아 한방관련 체인점이 후원했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동병하치 프로그램을 통해 호흡기 질환에 취약한 아이들이 건강히 자라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복지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들이 건강한 영등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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