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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권 속 성차별 문구 ‘그, 그녀’ 뺀다
[헤럴드경제] 여권 속 일부 영문 표현이 성차별적 표현이라는 시민의 주장이 받아들여지면서 앞으로 새 여권에는 해당 문구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19일 SBS에 따르면 외교부는 앞으로 여권 첫 페이지에 있는 통행 보장에 관한 문구에서 여권 소지인을 ‘him(her)’로 표현한 데 대해 이를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외교부의 변화는 한 대학생의 제안에서부터 시작됐다.

경기도 안산에 거주하는 24살 대학생 A 씨는 지난달 말 안산 시청에서 여권을 발급받았다.

A 씨는 “여권 가장 첫 페이지를 살펴보던 중 여권 소지인을 ‘him(her)‘로 표현한 것에 대해 성차별적 표현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A 씨는 “‘citizen(시민), national(국민), holder(소지인)’처럼 특정 성별을 지칭하지 않고도 대체할 수 있는 단어가 많다”면서 “미국 여권에서도 him, her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고, 영국에서도 bearer(지참자)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외교부는 해당 문구가 양성평등 오해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앞으로 여권에서 ‘him(her)’ 표현을 없애기로 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him(her)이란 표현이 외국 (여권)에서도 잘 안 쓰이고, 문안 자체도 해당 표현을 빼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판단했다”며 “어색한 문구를 보완해서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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