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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경북 언론인 만난 한민구 “전자파 자신 있다”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18일 “사드는 주민 안전과 건강, 환경에 전혀 위해가 없는 무기”라며 “전자파는 정말 자신 있다. 전자파 때문에 문제가 될 것은 전혀 없다는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대구 경북지역 언론사 편집국장 및 보도국장들을 상대로 육군 2작전사령부에서 설명회를 갖고 “성주 군민이 원한다면 주민 대표가 괌 사드 기지를 방문할 수 있도록 미군과 협의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성주 주민 4명은 설명회가 열린 2작전사령부 앞에서 ‘언론플레이 중단하라’는 현수막을 들고 항의 시위를 벌였다.

한 장관은 설명회에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안전, 건강, 환경 문제를 놓고 설명하고 대화하겠다”며 “아직은 그분들이 일체 이 문제에 대해 대화를 안하기 때문에”라고 말했다.


장관은 “(사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 환경영향평가를 안 하고 추진한다면 또 다른 문제가 생길 것 같아서 미군과 협의 중”이라며 환경영향평가를 할 것임을 시사했다. 군은 지난 13일 경북 성주의 공군 방공포대에 사드를 배치한다며, 기존 군사기지에 배치하게 돼 환경영향평가 등의 절차가 간소화돼 사드 배치 일정이 빨라질 수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러나 환경영향평가를 하기로 방침을 정함에 따라 사드 배치 일정도 계획보다 좀 더 느줘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장관은 “군사적 문제라 충분히 드러내 놓고 추진할 상황이 아니었다”며 “당사자인 성주군민, 경북도민과 자주 대화할 생각”이라고도 말했다.

성주 배치 이유로는 “군사적 효용성, 대한민국 방공 역량을 최대한 높이는 지역이 어디인가 하는 측면에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반도가 넓지 않아 사드 성능을 군사적으로 발휘할 수 있는 지역이 한정돼 있어 사드를 추가 배치할 계획은 없다”며 “미국도 그럴 생각이 없고 우리도 사들일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성주 지원책으로는 “사드배치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인식시켜 드리는 것이 우선”이라며 “대통령께서 범정부 차원의 지원방안을 말씀하셨으니 관련 부처에서 고민하고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강인순 국방부 정책기획차장은 사드 브리핑에서 성주 배치 결정 이유로 방어 범위, 주변과 표고 차, 도로망, 미군기지 인근, 시설공사 수요 등을 거론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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