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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키 “쿠데다 배후 귤렌 인도하라”…美 “증거 있어야”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터키가 실패한 쿠데타의 배후로 페툴라 귤렌을 지목하며 미국에 귤렌을 추방하라고 요구했다. 미국은 귤렌이 쿠데타의 배후라는 증거를 제시해야 추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정부에 귤렌을 넘겨달라고 요구했다. 에도르안 대통령은 귤렌의 이름은 언급하지 않고 미국 펜실베니아에 사는 사람을 넘기라고 말했다.

이날 에도르안 대통령은 “터키는 그동안 미국이 요구한 테러리스트 추방 요구를 거절한 적이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히즈메트’라는 이슬람 사회운동을 이끈 귤렌은 현재 펜실베니아에서 자진 망명 생활을 하고 있다. 귤렌은 현 집권당인 정의개발당이 2002년 집권한 이후 에도르안대통령과 손을 잡고 세속주의 세력에 대항했지만, 2013년 12월 부패 수사 이후 적대적 관계가 됐다.

귤렌은 자신이 이번 쿠데타 배후라는 주장을 전면 부인하며 “민주주의는 군사행동을 통해 달성될 수 있는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미국은 터키를 도울 것”이라면서도 “귤렌을 추방하려면 그가 쿠데타 배후라는 증거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ssj@heraldcorp.com



출처=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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