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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佛 니스 ‘트럭테러’, 사망자 84명으로 늘어…알카에다ㆍIS, 트럭테러 제안했었다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프랑스 남부 해안도시 니스를 14일(현지시간) 강타한 ‘트럭 테러’의 사망자가 84명으로 늘었다. AFP통신은 프랑스 니스에서 발생한 트럭 테러로 사망자가 84명으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니스를 강타한 ‘트럭 테러’는 이날 프랑스의 대혁명기념일(바스티유의 날)에 발생했다. 운전자는 사살당했지만 트럭안에 폭약과 화기가 적재되어 있었다고 알려지고 있음에도 사용되지 않았다.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가는 15일 르파리지앵을 인용해 IS의 대변인격인 시리아 출신의 아부 모하메드 알아드나니가 지난 2014년 9월 동료들에게 차량을 포함해 모든 가용 수단을 테러에 동원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고 전했다. 트럭으로 사람들을 깔아 죽이는 방법은 지난 2010년 알카에다 지하드 선전지인 인스파이어 가을호에서도 제안된 적이 있다. 



트럭테러 과거에도 여러번 발생했다. 하지만 테러리스트의 ‘자폭’과 함께 발생했다. 2008년 이슬라마바드 메리어트 테러, 1993년 무역센터 트럭 돌진테러 등 트럭을 이용한 돌진 및 자폭테러가 있었다. 이번 테러에서 가해자가 자폭을 의도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프랑스 경찰당국은 브뤼셀과 파리 테러처럼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현지 조직원들과 연계한 테러인지, 방글라데시 테러처럼 현지의 조직원들이 IS 이념을 추앙해 저지른 테러인지, 극우 민족주의자의 선동인지 확인절차에 들어갔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니스 테러에 대해 가장 극단적인 형태의 폭력이자 테러행위라고 강력히 비난하며 국가 경계를 강화하겠다고 표명했다. 그는 “이번 공격에 테러의 특성이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며 “자유의 상징인 국경일에 공격받았다”고 규탄했다. 



CNN 방송은 시리아와 이라크 내 IS의 ‘칼리프 국가’가 해체될 위기에 놓이자 세계 전역으로 테러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시리아 사태로 무슬림 공동체가 고립ㆍ소외되면서 무슬림 신자들 내에 극단주의자가 양산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테러는 니스라는 관광도시를 바스티유 데이라는 역사적인 날에 발생했다. 바스티유 데이는 프랑스 대혁명기념일로, 1789년 7월 14일 시민혁명의 발단이 된 바스티유 감옥 습격사건을 기념하는 날이다.

바스티유 감옥 습격사건은 프랑스 민주주의의 도회선이 되어 1794년 7월 28일 인권선언 발표, 루이 16세 처형 등 프랑스사의 한 획을 그었다.

한편, 미국의 독립기념일인 지난 4일 새벽 사우디아라비아의 미국 총영사관 인근에서 테러가 발생하기도 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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