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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스 테러 수법, 2014년 IS 공격 명령과 유사…“폭탄 안되면 차량 써라”
[헤럴드경제] 니스 테러 배후가 규명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차량 테러가 과거 ‘이슬람국가’(IS)의 한 핵심 간부가 내린 명령 내용과 유사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가는 15일 르파리지앵을 인용해 IS의 대변인격인 시리아 출신의 아부 모하메드 알아드나니가 지난 2014년 9월 동료들에게 차량을 포함해 모든 가용 수단을 테러에 동원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고 전했다.

알아드나니는 당시 IS의 선전채널을 통해 프랑스나 미국의 배교자들을 처단하는데 폭탄 혹은 총 사용이 어려울 경우 차량으로 치는 것을 포함해 모든 공격 수단을 활용하라고 주문하고 있다.

니스 테러범은 차량으로 사람들을 무자비하게 친 뒤 경찰과의 총격전 끝에 숨졌다. 가능하면 다른 수단도 테러에 이용하려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트럭 안에서 무기와 폭발물까지 발견됐기 때문이다.

르피가로는 니스 테러 배후가 드러나지 않고 있지만, IS 지지자들이 SNS 등을 통해 니스 공격을 자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뿐만 아니라 IS 추종자들은 이번 테러가 IS 유력 지도자 사망에 따른 보복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보카티브는 니스 테러가 발생 직후 친IS 매체인 알-민바르 포럼에 “이번 공격은 최고사령관 오마르 알 시샤니의 사망에 따른 보복조치이며 거룩한 복수를 위한 공격의 시작을 뜻한다”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고 전했다. 13일 IS는 시샤니의 사망을 공식 인정했다.

이 같은 정황에 따라 이번 테러 또한 IS의 소행일 가능성도 배제하기는 어렵게 됐다. 파리 경찰국 대테러부서는 사건 경위와 배후 등 사건을 조사 중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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