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 개최되는 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 ‘직지’의 가치를 계승하기 위해 청주시가 주최하고 직지코리아조직위원회(위원장 이승훈 청주시장)가 주관하는 행사다.
메인 행사는 주제 전시인 ‘직지, 금빛 씨앗’전이다. 독립 큐레이터 김승민 씨가 기획한 이번 전시에는 11개국 35개 팀이 참여한다.
 |
| 한국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 씨 작품. [사진제공=직지코리아조직위원회] |
직지를 무한한 잠재력을 품고 있는 ‘금빛 씨앗’으로 정의해,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한민국, 독일, 미국, 영국, 이스라엘, 이탈리아, 일본, 중국, 캐나다, 터키에서 온 작가들이 직지의 창조적 가치를 재조명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특히 세계 3대 산업 디자이너로 손꼽히는 론 아라드(Ron Arad)가 이번 전시에 참여해 ‘직지 파빌리온’을 선보인다. 직지의 제본 형태인 선장본에 영감을 받아 옛 책을 엎어놓은 모양으로, 모듈러 형식의 조립 조형물이다. 행사 이후 청주시에 상징적인 조형물로 남게 될 전망이다.
이 밖에도 직지와 구텐베르크 성서, 훈민정음 발명에 영향을 끼친 유물들도 전시된다. 목판본 ‘무구정광대다라니경’과 금속활자본 ‘증도가’ 등이 나올 예정이다.
amigo@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