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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드 배치, ‘국가 안보’ 이유로 찬성 여론 높아
[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정부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ㆍTHAAD) 배치 결정에 대한 찬성 여론이 반대 여론보다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전국 성인 남녀 1004명을 12일부터 14일까지 조사해 15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중 사드의 한반도 배치에 찬성한 인원은 499명으로 50%에 근접한 반면, 반대는 32%(316명)에 그쳤다.

특히 찬성한 사람들 중 절반 이상은 ‘국가 안보/국민 안전 위한 방어 체계’(51%)를 위해 사드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외에 ‘북한 핵/미사일 등 위협 대응’(17%), ‘북한 견제/압박’(10%) 등이 사드 배치의 주요 사유로 꼽혔다. 


반면, 배치를 반대한 이들의 상당수는 사드로 인한 중국ㆍ미국 등 외교 마찰과 사드의 효용성을 지적했다. ‘사드가 효과가 없기에 필요하지 않다’라는 의견이 1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이후로 ‘미국 눈치 봄/미국에 끌려다님’(14%), ‘중국 등 주변국 긴장/관계 악화’(13%) 등이 뒤를 이었다.

아울러 사드 배치 지역 선정 과정을 놓고 벌어진 님비(NIMBY·Not in My Back Yard) 현상과 달리, 자신의 거주지 근처에 사드를 배치해도 수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수용할 의향이 없다는 반대 의견(39%)보다 7%포인트 높은 46%로 집계됐다. 


한편, 사드 배치 문제가 안보와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남여 인식 차이도 컸다. 성별로 보면 남성의 중 62%가 사드 배치에 찬성해 여성(38%)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반대 입장은 남녀 모두 30% 내외로 비슷했다. 의견을 유보한 비중도 남성은 10%에 그쳐 여성(28%)보다 수치 낮았다. 이러한 결과를 놓고 한국갤럽은 “병역 복무 등 남녀의 군 관련 지식과 경험치가 다른 데서 비롯된 차이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20%다.



essentia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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