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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 라인 美ㆍ日 상장효과 ‘톡톡’…상승세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네이버(NAVER)가 자회사 라인(LINE)의 성공적인 미국 증시 입성에 힘입어 장 초반 오름세다.

15일 오전 9시6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1.63%(1만2000원) 오른 74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뉴욕증권거래소에 주식예탁증서(ADR) 형태로 상장된 라인은 공모가격(32.84달러)보다 26.6% 오른 41.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라인은 이날 오전 도쿄증권거래소에도 상장된다. 라인의 공모 주식은 3500만 주로, 뉴욕과 도쿄 증시에 1750만주씩 상장됐다.

라인의 상장은 모바일 메신저 사업을 시작한 지 5년 만에 거둔 성과다. 라인은 신주 공모를 통해 조달한 1조5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기존 서비스 강화와 타법인 증권 취득 등 인수ㆍ합병(M&A) 비용으로 쓸 계획이다.


삼성증권은 이날 네이버가 자회사인 라인의 미국 상장 효과로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목표주가를 84만원에서 89만원으로 상향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라인은 14일 미국 증시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며 공모가 32.84달러를 27.9% 상회하는 42.00달러에 거래를 시작해 41.58달러에 마쳤다”며 “네이버의 주가는 단기적으로 라인 주가에 연동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오 연구원은 “네이버 포털은 작년부터 검색, 디스플레이, 쇼핑 광고의 모바일 최적화로 20% 수준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구글을 앞서고 있다”며 “동영상, 쇼핑 등 현재 투자 중인 신사업에서의 매출 기여로 이익성장률이 개선되면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최근 엔화 환율 상승도 네이버 이익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하고 “글로벌 동종 인터넷 기업들의 가치 상승도 반영해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올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00년 ‘네이버재팬’으로 출발한 라인은 메신저 서비스를 기반으로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올해 3월 기준 월간 활동 이용자(MAU)는 2억1840만 명에 달한다.

a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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