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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병국, 이정현에 “당 대표 선거운동 같이 하자”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비박계 당 대표 후보인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이 14일 친박계 후보 이정현 의원에게 ”함께 어루어지면서 새누리당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만들어보자“고 공동 선거운동을 제안했다.

정 의원은 이날 전당대회 당헌ㆍ당규 개정을 위한 전국위원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새누리당이 취약한 부분에 함께 접근하고 논의해서, 새누리당의 새로운 당 대표가 될 사람들이 어떤 부분에 관심이 있고 어떻게 (당이) 변할지 함께 보여줄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했다.

정 의원은 “선거운동 과정 자체가 개혁되어야 한다”며 고액의 후보 기탁금 제도 등을 지적했다. 그는 “(선거 비용이) 기본적으로 엄청난 고비용”이라며 “선거 기탁금은 좀 줄여도 되지 않겠나”라고 했다. “기탁금만 1억에 달하는데, 기본적인 홍보물 제작하고 메시지 홍보도 하면 그것만도 기존 1억원에 (추가로) 1억원 이상 들어가고, 사무실 임대도 기간이 짧아 다행이지만 몇천만원 들어가니 수억원이 (선거운동에) 들어간다”는 설명이다.



정 의원은 “말은 개혁, 개혁 하면서 선거운동은 과거와 똑같은 방식으로 세몰이하고 밥 같이 먹는 게 과연 개혁이냐”면서 “정정당당하게 당을 어떻게 바꿀 건지 선거 운동 과정까지도 다른 당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게 개혁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또 자신의 비계파성을 내세우며 “나는 5선 하면서 세력을 만들지 않은 사람”이라며 “정치 개혁을 하는 사람으로서 세력화는 적절치 않다는 원칙을 지켰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그게 이번에 당 대표가 되려는 이유”라며 “계파 정치 없애겠다면서 세를 만들면 또 다른 계파를 만드는 것이다, 그걸 내가 타파하겠다”고 역설했다.

당 대표 출마를 위해 물밑 작업을 하고 있는 서청원 의원에 대해서는 “기왕에 만든 걸(계파) 이용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비박계 당 대표 후보인 김용태 의원과의 단일화 여부를 놓고 “단일화를 위한 단일화는 배격한다”고 일축했다. 비박계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12일 “당선되기 위해서는 당연히 비박계가 단일화가 되어야 한다”며 “단일화를 안 하면 (비박계 당 대표가) 당선이 안 된다”고 말한 바 있다.

y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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