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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대통령, 오늘 몽골행…경제ㆍ안보외교 재개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4일 오후 제11차 아시아ㆍ유럽정상회의(ASEM)와 몽골 공식방문차 몽골 울란바토르로 향한다.

박 대통령은 이번 몽골 방문에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와 잇단 테러, 북핵ㆍ북한문제 등과 관련해 경제ㆍ안보외교를 펼친다는 구상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보도된 몽골 국영통신사 몬차메(Montsame)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브렉시트와 저성장 등으로 어려움에 빠진 세계경제 현안과 극단적 테러리즘, 북핵 같은 안보 현안들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할 것”이라며 “아시아ㆍ유럽 간 연대와 협력의 공감대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헤럴드경제DB]

박 대통령은 먼저 15~16일 진행되는 ASEM 정상회의에서 신고립주의와 보호무역주의를 경계하고 북핵문제에 있어서 국제사회의 단합된 지지와 노력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이와 관련, “최근 국제적으로 보호무역주의와 신고립주의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자유무역을 통해 상호교역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 세계경제 회복과 지속성장을 달성하는 지름길임을 강조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 결정과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을 인정하지 않는 국제법정 판결이 나온 직후라는 점에서 박 대통령이 어떤 대중외교를 선보일지 주목된다.

중국에서는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참석하지만 박 대통령과의 공식 양자회담이 잡히진 않았다. 그러나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접촉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중국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사드나 주변국 이해가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 원론적인 언급만 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박 대통령은 지난 4월 미국 워싱턴 핵안보정상회의 계기로 열린 한ㆍ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사드와 관련, “국가의 안위와 국민을 위해 우리가 결정할 것”이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17~18일 몽골 공식방문 기간 차히아 엘벡도르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포괄적 관계 심화ㆍ발전 방안을 논의한다.

박 대통령은 몬차메와의 인터뷰에서 “에너지 신산업과 보건ㆍ의료 등으로의 협력분야 다각화와 몽골의 에너지와 인프라 건설 분야에서의 호혜적 협력사업 추진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라며 “개발협력과 인적ㆍ문화적 교류 등 제반 분야에 걸쳐 양국간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내실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이번 몽골 방문에 대해 “안팎으로 힘든 여건 속에서 북핵문제, 보호무역주의 등 우리가 직면한 여러 어려운 도전과제 해결에 필요한 국제공조를 강화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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