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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켓몬 고’ 인기에 웃는 한빛소프트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증강현실(AR)을 적용한 게임 ‘포켓몬 고(Pokemon Go)’의 폭발적인 인기에 게임 개발사 한빛소프트가 이틀째 급등하고 있다.

14일 오전 9시33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한빛소프트는 18.93%(1240원) 오른 77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종목은 전날에도 상한가를 쳤다. 한빛소프트는 비상장 가상현실(VR) 개발업체 스코넥와의 업무 제휴를 통해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한빛소프트와 함께 ‘포켓몬 고’ 효과에 전날 급등했던 다른 중소형 게임주들은 드래곤플라이(-6.48%), 액토즈소프트(-1.86%)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국내 업체들이 ARㆍVR 게임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서지 않은 상황에서 일부 중소 게임업체 주가가 크게 오른 것은 ‘포켓몬 고’ 인기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보고 있다.

아울러 AR과 VR의 혼돈에서 오는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VR은 아예 새로운 환경이나 상황을 만들고 사용자가 이를 현실으로 느끼도록 하는 기술이다. 반면 AR은 현실 상황에 가상 이미지를 입혀 하나의 영상으로 보여주는 기술을 말한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재 AR과 VR의 혼돈에서 오는 VR 관련주의 주가 움직임은 보수적으로 봐야 한다”며 “현재의 ‘포켓몬 고’의 열풍과 VR 게임은 게임의 형식과 내용이 상이하며, VR 게임은 어지러움증 문제로 수익화가 단기간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포켓몬 고’는 지난 6일 출시된 닌텐도의 스마트폰 게임이다. 스마트폰으로 특정 장소를 비추면 화면에 포켓몬 캐릭터가 나타나는데 이 캐릭터를 포획하고 육성하는 방식으로 게임이 진행된다.


양영경기자a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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