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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또 안타까운 20대 동반자살…‘중학교 동창’ 20대女 2명 모텔서
-둘 다 최근 우울증 앓다 극단적인 선택한 것으로 보여

-카톡으로 ‘연탄불 쓰자’ 계획…모텔방서 연탄불로 극단선택




[헤럴드경제=구민정 기자] 중학교 동창이었던 20대 여성 두 명이 모텔에서 함께 목숨을 끊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서울 시내 한 모텔에서 친구 관계였던 대학생 A(22ㆍ여) 씨와 B(22ㆍ여) 씨가 함께 연탄불을 피워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 6일 서울 강북구 수유동 한 모텔에서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A 씨와 B 씨는 중학교 동창 사이로 최근 둘 다 우울증을 앓아오다 함께 자살을 결심하고 이날 함께 모텔에 투숙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텔 주인이 당일 오후 12시께까지 A 씨와 B 씨가 방에서 나오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고 문을 열고 들어갔고 숨져있는 A 씨와 B 씨를 발견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들은 모텔로 가기 전 카카오톡을 통해 연락을 주고 받으며 ‘연탄불을 쓰자’고 하는 등 자살을 미리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경찰은 “이들이 함께 투숙한 모텔 방 안에서 다 피운 연탄이 발견됐고 다른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사건 현장 근처를 지나던 시민 김모(55) 씨는 “구급차 두 대가 왔었는데 사이렌도 켜지 않고 와서 건물 뒷쪽으로 시신을 수습해 나갔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와 B 씨 모두 최근 우울증을 앓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자세한 경위는 파악중”이라고 밝혔다.

korean.g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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