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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장애인 보호ㆍ거주시설 지원 확대
-주간보호ㆍ단기거주시설 지원금 확대
-공동생활가정 2개소 추가…주말시설도 10곳 늘린다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 자폐성 장애 1급인 A 씨는 체중 160kg의 초고도 비만으로, 손으로 반찬을 집고 식사 후 그릇을 핥는 문제 행동을 보였다. A 씨의 어머니는 아이를 서울시의 주간보호시설에 데려가기로 결정, 이후 A 씨는 체중감량 교육을 받으며 57kg 감량에 성공했다. 현재 A 씨는 숟가락과 젓가락을 사용해 식사를 하는 등 선생님 지원 아래 문제 행동을 고치고 있다.

#. 지적장애 3급인 B 씨는 18살에 은평구 한 공동생활가정으로 들어왔다. 일반 가정 같은 분위기에 의사 표현ㆍ존중 법을 익힌 B 씨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지내는 법을 배우게 됐다.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는 직업훈련을 받아 2014년 독립, 개인집을 얻기도 했다. B 씨는 “공동생활가정의 자립 프로그램으로 장애인 친구들이 자립에 다들 성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A, B 씨와 같은 모범사례를 더욱 실현하기 위해 장애인 주간보호ㆍ단기거주시설 3개소에 추가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현재 시가 보조금을 지원하는 시설은 장애인 주간보호시설 111개소와 단기보호시설 38개소로, 이번 확대 정책을 통해 모두 112개소ㆍ40개소에 혜택이 돌아가게 된다. 시는 주간보호시설은 약 1억3000만원, 단기거주시설엔 약 1억8000만원을 지원금으로 확보하게 할 예정이다.

시는 최중증 발달 장애인을 위한 다수이용 시설 5개소도 추가 선정한다. 기존 주간보호시설 5개소엔 인건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장애인에게 일상생활 관리 등의 서비스를 전하는 공동생활가정에 대한 복지도 확대한다. 시는 177개소 공동생활가정에 보조금을 보태던 정책에 열악히 운영되던 시설을 공모, 2개소를 추가 선정해 운영할 방침이다.

한편 연고 없는 장애인을 주말에도 돌보는 주말운영시설 장애인 공동생활가정 또한 기존 20개소에서 10곳을 늘려 30개소를 유치한다. 장애인을 돌보는 인력도 확대 배치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동수 서울시 장애인 복지정책과장은 “지속적인 시설확대를 통해 장애인의 일상생활능력과 자립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장애인이 우리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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