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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합) ‘진경준 의혹’ 김정주 넥슨 회장 檢출석 “사회적 물의 일으켜 죄송하다”
-오후 4시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출석

-주식매입 관여 여부ㆍ넥슨 기업 의혹 등 집중 추궁




[헤럴드경제=양대근ㆍ김현일 기자] 진경준(49ㆍ사법연수원 21기) 검사장의 ‘주식 대박’ 의혹에 연루된 것으로 지목된 넥슨 창업주 김정주(48ㆍ사진) NXC 회장이 13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이날 오후 4시 2분께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모습을 드러낸 김 회장은 ‘진 검사장 주식매입 과정에 관여한 점 인정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조사과정에 성실히 답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주식상장 정보 진 검사장에게 제공했느냐’, ‘횡령ㆍ 배임 혐의에 대해 인정하느냐’ 등의 질문과 관련 “제가 알고 있는 선에서 모든 것을 소상히 밝히겠다”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고 끝까지 솔직히 임하겠다”고 밝힌 뒤 조사실이 있는 청사 내부로 들어갔다.


진경준(49) 검사장의 ‘주식 대박’ 의혹에 연루된 것으로 지목된 넥슨 창업주 김정주(48) NXC 회장이 13일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김 회장은 “제가 알고 있는 선에서 모든 것을 소상히 밝히겠다”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고 끝까지 솔직히 임하겠다”고 밝힌 뒤 조사실이 있는 청사 내부로 들어갔다. 
정희조 기자/checho@heraldcorp.com

이금로(51ㆍ연수원 20기) 특임검사팀은 김 회장을 회장을 상대로 진 검사장의 넥슨 주식 취득 과정에 개입했는지, 주식 거래 상황을 보고받거나 알고 있었는지, 이 과정에서 특혜나 대가성은 없었는지를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진 검사장은 2005년 넥슨에서 4억여원을 빌려 비상장주식 1만주를 산 뒤 2006년 11월께 기존 주식을 넥슨 쪽에 10억여원에 팔고 다시 넥슨재팬 주식을 매입했다. 넥슨재팬은 2011년 일본 증시에 상장해 주가가 크게 올랐고, 진 검사장은 지난해 주식을 처분해 120억원 이상의 차익을 거뒀다.

특임검사팀은 이 거래 과정에서 넥슨 혹은 창업주 김정주 회장이 진 검사장에게만 특정 정보를 제공하거나 투자 조언을 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을 둘러싼 넥슨의 기업 비리 의혹도 조사 대상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은 부인과 함께 지분 100%를 소유한 개인회사 와이즈키즈가 넥슨의 부동산 임대업 계열사였던 NXP를 헐값에 사들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전날 NXP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검찰은 김 회장 부부가 NXP를 인수할 때 동원한 600여억원의 자금 출처를 세밀히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회장은 앞서 투기자본감시센터로부터 배임 등 혐의로 고발된 바 있다. 투기자본감시센터 측은 “(김 회장이) 넥슨코리아를 넥슨 재팬에 매각해 손실을 초래하는 등 2조8000억원대의 배임ㆍ횡령ㆍ조세포탈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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