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카펫은 횡단보도 대기 공간 바닥과 벽면에 눈에 띄는 노란색 노면표시를 해놓은 안전 시설이다.
마포구는 국제아동인권센터와 협력해 지난 5월부터 초등학교어린이 보호구역에 옐로카펫 설치 사업을 시작했다.
이 사업의 취지 및 당위성을 알리기 위해 학부모 대상 설명회를 갖고 마포구 관내 학교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마쳤다. 학교 앞 횡단보도 안전조사를 실시한 후 최종 대상지를 선정하고 비용은 시ㆍ구비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지난 5월 말 성산동 소재 중동초등학교에 처음으로 옐로카펫이 설치됐다.
지난 11일 두 번째 옐로카펫 대상지인 공덕초등학교에서 학부모, 교사, 학생 등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설치 작업이 진행됐다.
이들은 직접 내구성이 뛰어난 노란색 알루미늄 스티커를 바닥과 벽에 단단하게 붙이고 벽면 상단에는 야간에 불이 들어오는 태양광 램프를 부착했다.
이 태양광 램프는 낮 동안 스스로 전력을 충전하고 밤에는 사람이 근처에 오면 자동으로 켜져 야간에도 운전자가 어린이를 식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마포구는 올해 안에 초등학교 3곳에 옐로카펫을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앞으로 옐로카펫 사업을 확대해 어린이는 안전하게 통학하고 학부모는 안심하고 학교에 보낼 수 있는 교통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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