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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장수 중국대사, 中 보복성 조처 우려에 “생각도 않고 있다”
[헤럴드경제] 한국과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이하 사드) 한국 배치 발표 이후 중국의 여러 보복성 조처에 관한 우려에 대해 김장수 중국대사가 “(중국은) 그런 생각도 하지 않고 있다”며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12일 한겨레에 따르면 김 대사는 중국의 경제 제재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언론에서 경제 제재, 그런 얘기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한국 언론을 보고 중국 언론이 퍼나르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중국이 계속해서 반대 의사를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국가 이익과 관련된 것은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지만 중국도 철저히 반대한다”며 “이해한다는 그런 말이 나오겠나”고 말했다.

이날 김 대사의 발언은 지난 2월 한 미 양국이 사드 배치 협의를 시작한 이래 중국의 경제적 보복에 대한 우려가 제기될 때마다 중국 대사관 측이 내놓던 대답과 일맥상통한다.

중국 대사관은 ‘중국은 정작 가만히 있는데 한국 언론이 앞서간 전망을 내놓아 한국을 곤란케 한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한편 김 대사의 발언을 놓고 일각에서는 ‘안이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중일 분쟁 이후 중국은 일본을 상대로 제재를 한 바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김 대사는 “한중 관계는 일본과는 다르다”며 “(한중은) 이십 몇 년 동안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켜왔다”고 답했다.

한편 김 대사는 지난 8일 중국 외교부가 김 대사를 불러 따졌을 때 어떻게 대응했는지를 묻자, 그는 “많이 (설명)했다. 그 설명을 나같이 전문적으로 할 사람이 누가 있나”라고 자신있게 답했다. 김 대사는 노무현 정부 당시 제 40대 국방부장관을 지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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