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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력한 사드 후보지 어디? 양산, 성주 등 분분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한국과 미국이 주한미군의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결정하면서 사드 배치 후보지가 어디냐가 관건이 되고 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11일 국회 국방위원회 사드 관련 현안보고에 참석해 사드 후보지에 대해 “한미 공동실무단에서 아직 문서화된 보고를 받지 못했다”고 말하는 등 사드 후보지 관련 발언을 최대한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미가 사드를 한반도에 배치하기로 결정한 이상 사드가 들어설 후보지는 수 곳에 불과해 다양한 추측이 혼란을 키우고 있다.

유력 후보지로 거론되는 지역은 지역구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지역주민 단체 등이 하나로 뭉쳐 한 곳도 예외없이 ‘사드 결사반대’ 구호를 내걸고 있다.

대구, 경북 칠곡, 부산 기장, 경기 평택, 강원 원주, 전북 군산 등 미군기지가 있는 지역이 1차로 유력한 사드 후보지로 거론됐다. 그러나 해당 지역에서 예외없이 사드 결사 반대에 나서면서 논란은 다시 가라앉은 상태.

이어 경북 칠곡과 경북 성주, 경남 양산 등 영남권이 유력한 후보지로 떠오르고 있다.

그 이유는 국방부가 사드 후보지 선정 기준으로 군사적 효용성, 용지 확보의 용이성, 주민 안전 등을 내세우고 있는데 이를 충족하는 곳이 영남권이기 때문이다.

한반도에 배치될 사드 비용은 주한미군이 전액 부담하고 한국 측은 부지 등을 지원하기 때문에 사드의 주목적은 주한미군의 병력과 장비 보호다.
<사진>사드 발사장면

현재 미군은 평택과 대구 미군기지를 중심으로 중부권과 남부권으로 크게 군사적 배치를 재편하고 있기 때문에 사드 배치 후보지는 평택과 대구 방어에 적합한 지역이 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북한이 사드 배치 지역을 직접 타격할 가능성을 고려해 북한 신형 방사포나 스커드 미사일 타격권에서 벗어난 곳이 되어야 한다.

거론되는 영남 지역 후보지는 주한미군의 군수물자 보급기지인 경북 칠곡의 캠프 캐럴, 한국 공군 방공미사일부대가 있는 경북 성주, 공군기지가 있는 경북 예천, 호크유도탄 기지가 운용 중인 경북 포항, 나이키 미사일 부대가 있었지만 지금은 비어 있는 경남 양산 등이다.

사드 후보지로 점점 더 많은 지역이 거론되는 이유는 국방부가 사드 후보지 공개를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사드 레이더의 전자파 논란에 따른 지역 사회의 사드 결사반대 분위기를 고려해 군이 상당히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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