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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수민 “법정에서 소명”ㆍ박선숙 “사법절차로 진실 밝힌다”…法, 영장심사 앞서 애써 ‘담담’
-‘리베이트 의혹’ 국민의당 박선숙ㆍ김수민 의원, 法 영장심사 출석

-서부지법에 차례로 모습 드러내…20대 국회 내 첫 현역의원 구속자 나올지 관심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지난 20대 총선 당시 국민의당 불법 리베이트 수수에 핵심적으로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수민 의원과 박선숙 의원이 11일 오후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차례로 출석했다. 두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오후 1시 58분께 지난달 검찰 소환때와 같은 회색 정장 차림으로 출석한 박 의원은 “사법적인 절차를 통해 진실을 밝히겠다”며 짧은 소회를 밝혔다.

박선숙 국민의당 의원. [사진=헤럴드경제DB]

이후 법원으로 들어가기 전 박 의원은 굳은 표정으로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서는 대답을 하지 않은 채 법원으로 들어갔다.

앞서 오후 12시 47분께엔 김 의원이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서부지법에 모습을 드러냈다.

법원으로 들어가기 전 김 의원은 굳은 얼굴로 취재진에 대해 “법정에서 상세히 소명하겠다”고 짧은 말을 남긴채 법원으로 들어갔다.

“1억원을 수수한 것에 대해 당에서 사전에 이야기가 있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서는 답을 하지 않았다.

두 의원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서울서부지법 조미옥 영장전담판사의 심리로 진행됐다. 

김수민 국민의당 의원. [사진=헤럴드경제DB]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김도균)에 따르면 박 의원은 20대 총선을 앞두고 홍보업체 브랜드호텔의 광고ㆍ홍보 전문가들로 꾸려진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선거 홍보 업무를 총괄하게 했다. 이어 왕주현(구속) 전 사무부총장과 공모해 3∼5월 사이 선거공보물 인쇄업체 비컴과 TV광고 대행업체 세미콜론에 광고계약 관련 리베이트 2억1620여만원을 요구해 TF에 이를 지급하게 한 혐의(정치자금법ㆍ공직선거법 위반)를 받고 있다. 또 선거 이후 리베이트로 준 돈까지 실제 사용한 선거비용인 것처럼 3억여원을 선거관리위원회에 허위로 보전청구해 1억원을 챙기고 이를 은폐하고자 비컴과 허위 계약서를 작성한 혐의(사기ㆍ범죄수익 은닉규제법 위반)도 동시에 받고 있다.

김 의원은 TF 선거 홍보활동 대가로 자신이 대표로 있던 브랜드호텔 계좌를 통해 1억여원의 리베이트를 챙기고 박 의원과 왕 전 부총장의 정치자금 수수 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 28일 리베이트 수수 전반을 주도한 혐의로 왕 전 부총장을 구속한 검찰은 열흘에 걸친 보강조사를 통해 박 의원과 김 의원의 혐의를 소명할 결정적인 진술과 증거를 다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0대 국회 현역의원인 박 의원과 김 의원은 지난 6일 ‘6월 임시국회’ 회기가 종료되며 불체포특권이 적용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두 의원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도 검찰의 영장 청구 이후 즉시 열리게 됐다.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통해 박 의원과 김 의원 중 한 명이라도 구속영장이 발부될 경우 20대 국회 중 첫 현역 의원 구속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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