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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원순 시장, 싱가포르서 ‘시민참여형 정책‘ 가능성 알린다
-박 시장, 세계도시정상회의 총회 참석…‘원전 하나 줄이기’ 정책 발표

-이어 리콴유 익스체인지 펠로우십 참가…에디 테오 재단 회장과 만찬도



[헤럴드경제(싱가포르)=이진용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세계적 산ㆍ학ㆍ관 최고위 관계자들 앞에서 서울시의 환경 보전정책 ‘원전 하나 줄이기’를 소개한다.

서울시는 박 시장이 11일 10시 30분(현지시간) 싱가포르 마리나배이샌즈에서 열리는 ‘세계도시정상회의(WCS) 개최 총회’ 패널로 참석했다.

‘원전 하나 줄이기’는 2012년 시민 주축의 시민 위원회가 100여 차례 회의 끝에 탄생시킨 시의 시민참여형 사업이다. 시행 2년 만에 원전 하나 전력생산량인 200만 TOE 에너지를 절감, 563톤 온실가스를 줄이는 등 시민이 이끈 대표적 성공정책 사례라고 시는 설명했다.

8일 태국 방콕 유엔 ESCAP에서 강연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제공=서울시]

‘살기 좋고 지속가능한 미래, 회복력 있는 미래를 위한 협력 및 파트너십과 협력’ 주제의 총회에서 박 시장은 두 번째 세션에 참여, 사업을 설명하며 시민참여 정책의 가능성을 알린다. 같은 세션에 발표로 나서는 패널은 주디스 로딘 록펠러재단 회장, 로렌스 투비아나 기후변화 대응 최고 특사 등 10명으로, 도시 시장은 박 시장이 유일하다.

한편 WCS 개최 총회는 같은 시기 싱가포르에서 주최하는 세계도시정상회의(WCS), 싱가포르 국제 물 주간(SIWW), 청정환경 싱가포르 정상회의(CESS)에 관계된 3000여명의 세계적 최고위 사람들이 모이는 저명한 행사다.

총회에선 발표와 토론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한 방안을 모색, 각자 역할을 고민하는 공동회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어 박 시장은 14시(현지시간)부터는 이미 10일 시작해 2박 3일 일정으로 진행 중인 리콴유 익스체인지 펠로우십 프로그램 ‘싱가포르 주요정책 합동 브리핑’에 참석한다. 해당 펠로우십은 싱가포르 외교부가 해외 주요인사를 공식 선정, 다양한 시책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박 시장은 싱가포르 관광청(STV), 국제기업청, 도시재개발청(URA) 등 고위 관계자들에게 ▷MICE ▷그린시티 ▷물 관리 분야 ▷도시계획 및 마리나베이 구역 개발 정책 등을 1:1 브리핑으로 듣게 된다.

싱가포르는 2011년 영국 시사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산하 조사기관에서 아시아 최고 그린시티로 선정된 바 있다. 국제회의 개최 1위, 친환경ㆍ인간중심적 계획도시로도 명성이 높아 다양한 부분을 참고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또한 박 시장은 에디 테오 리콴유 익스체인지 펠로우십 재단 회장과의 만찬도 일정에 잡혀 있다. 두 사람은 프로그램을 통해 접한 싱가포르의 정책을 논의, 시에 적용가능한 부분을 모색할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적극적 시민참여로 도시문제를 극복한 ‘원전하나 줄이기’는 서울을 넘어 세계적으로도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해법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서울 시장이자 이클레이(ICLEI) 회장으로,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해 환경 해결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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