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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 개ㆍ돼지일세” 교육부에 패러디 항의에 나선 네티즌들
[HOOC=김성환 객원 에디터]교육부 고위 공무원의 이른바 ‘민중은 개ㆍ돼지’ 발언이 연일 화제입니다. 해당 공무원의 발언이 경향신물을 통해 세간에 알려진 후, 각종 포털 사이트에서는 이 발언이 실시간 검색어에 등장했고, 야당을 포함한 교육시민단체들은 발언 당사자의 파면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결국 교육부는 사태의 장본인 나향욱 정책기획관(국장)을 대기발령 시켰고, 경위를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와는 별개로 이번 발언에 상처입은 시민들은 교육부의 페이스북을 통해 각종 패러디를 보내며 항의에 나서고 있습니다.

10일 오후 5시 기준으로 교육부 페이스북의 최신 게시물은 지난 8일 게시된 글인데요. 네티즌들은 이 글의 댓글을 통해 항의의 글은 물론, 위트있는 패러디를 통해 상처입은 마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교육부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ourmoekr/?fref=ts#!)

약 500여개의 댓글 중 가장 많은 공감수를 얻은 글은 자신을 70대 남성이라고 밝힌 네티즌의 글입니다.

그는 “나, 개 돼지일세”라는 말로 글을 시작하며 나 국장이 밝힌 ‘민중은 개돼지’라는 발언을 비틀었습니다. 이어 그는 “내 나이 70에 나향욱이라고 하는 어린놈을 통해 내 신분이 개돼지라는 사실을 알게 됐으니 이 얼마나 처참한 꼴인가.그것에 더해 내 자식들 또한 출발선상이 다른 99%에 해당하는 신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으니 애비로서 이 얼마나 비참한 일인가”라며 나 국자의 발언을 꼬집었습니다. 

이어 그는 “한 마디만 더 하겠네. 99%의 개 돼지들에게 아들 딸 많이 낳게 하려는 국가정책은 앞으로도 계속 추진할 생각인가?”라며 글을 마쳤는데요.

해당 네티즌의 글에는 어르신의 발언에 통쾌함을 느낀다는 다른 이들의 공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높은 공감을 얻은 다른 글 역시 “저는 개돼지입니다”라는 셀프 고백(?)으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한 시민은 “출발선상이 다르다고 하는데 그럼 당신들은 왜 개·돼지들이 주는 월급받고 사십니까??”라면서 “1%들끼리 월급도 주고 받으면 되는거 아닙니까??”라고 꼬집었습니다.

아예 교육부를 개돼지 사육부로 바꾸라는 네티즌들의 글 역시 눈길을 끌었는데요. 한 시민은 “이런 생각을 가진 공무원이 평소 개와 돼지를 인간으로 만들기 위한 교육 정책을 한다고 생각하니 치가 떨린다”며 “당신들의 마음가짐을 그대로 드러내서 이름을 바꿀 것을 건의드린다”고 비판했습니다.



sky0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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