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정오부터 1시간 30분 정도 진행된 오찬은 김희옥 혁신비대위원장과 박근혜 대통령이 차례로 모두 인사말을 전한 뒤 비공개로 전환됐다. 이어 정진석 원내대표와 심재철 부의장의 건배사가 있었다.
지난해 2월 10일 유승민 당시 원내대표가 당지도부 초청 청와대 행사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
혁신비대위원장과 원내지도부가 앉은 헤드테이블에서는 박명재 사무총장이 박근혜 대통령을 오는 8월 9일 열리는 전당대회에 초청했다. 박 사무총장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통령의 참석”이라며 “참석해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민 대변인은 “(이 말을 듣고) 박근혜 대통령은 그냥 웃었다, 일어나서 인사할 때”라고 전했다. 민 대변인은 “대통령의 표정이나 반응은 보지 못했지만 그냥 웃어넘기는, 이런 자리 통해 초청하는구나 하고 웃는 분위기였다”고 했다. 오찬 후 박 대통령은 참석 인사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한 두마디씩 주고받았다. 유승민 의원과는 35초간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고 김명연 의원의 말을 빌어 민대변인이 전했다. “다른 의원보다 길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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