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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흑인 총격 사망에 힐러리 “스털링, 캐스틸의 목숨은 중요하다”, 트럼프는 침묵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이틀 사이 두 명의 흑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경찰의 총격에 사망한 가운데 유력 대선주자들의 대응에도 눈이 모이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애도와 분노를 표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는 의중을 표현하지 않고 있다.

5∼6일(현지시간) 미국에서는 루이지애나, 미네소타 주에서 잇달아 흑인 남성이 경찰의 총격에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했다. CD를 판매하던 37세의 앨턴 스털링은 편의점 밖에서 두 명의 백인 경관에게 제압당하는 과정에서 총에 맞아 숨졌다. 여자 친구, 여자 친구의 딸과 차를 타고 가던 32세의 필랜도 캐스틸은 교통 검문 중 신분증을 제시하려고 지갑을 뒤지다가 경찰의 총에 목숨을 잃었다. 동영상 확산과 함께 미국 사회 전역에서 분노가 강하게 잃었다.

[자료=힐러리 클린턴 트위터]

힐러리는 트위터를 통해 즉각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힐러리의 계정에는 “앨턴 스털링의 목숨도 중요하다, 필랜도 캐스틸의 목숨도 중요하다, 흑인의 목숨도 중요하다”는 문구와 함께 “많은 미국인들이 피부색 때문에 국가가 자신을 다른 이들처럼 소중히 여기지 않는다고 생각할 때는 무언가 제대로 잘못된 것이다”는 힐러리의 말이 적힌 게시물이 올라왔다.

또 “수많은 흑인 가정이 애석해 하고 있다. 너무나 많은 흑인 남성과 여성이 우리를 떠났다”는 문구와 함께 “미국의 인종과 사법과 관련해 이러한 현실을 감출 수 없으며 그들을 지목하고, 잘못을 인정하게 하고, 바꾸어야 한다”고 쓰인 게시물도 게재됐다.

반면 트럼프는 공식적 반응을 드러내지 않은 채 침묵하고 있다. 그간 중요한 사안이 발생했을 때 힐러리와 앞다퉈 자신의 주장을 내놓던 것과는 다른 대응 방식이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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