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성명에서 “분명한 것은 이런 치명적인 총격 사건은 결코 단순한 일회성 사건이 아니라는 점”이라며 “오랫동안 사법 시스템에 존재해 온 인종차별의 징후들”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찰과 수많은 지역 커뮤니티 사이에 존재하는 신뢰 부족의 결과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 |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이 이처럼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고 인정하는 것이 목숨을 걸고 시민들을 지키는 대다수 경찰에 대한 존경과 감사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바마 대통령은 “법 집행에 존재하는 인종편견을 없애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이것이 2년전 ‘21세기 경찰 테스크포스’를 만든 이유”라고 밝혔다.
2014년 미주리주 퍼거슨시에서 10대 흑인 청년이 비무장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의 총에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경찰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자 오바마 대통령은 ‘21세기 경찰 테스크포스’ 구성을 지시해 개선점을 찾도록 했다.
한편 이번 흑인 사망 사건과 관련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개최지인 폴란드 바르샤바로 가는 대통령 전용기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매우 우려하고 있으며, 이번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다만 “조사가 진행 중이라 백악관으로서는 더는 구체적인 언급을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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