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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소비자신뢰지수 22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 이후 영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22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8일 시장조사기관 GfK영국이 발표한 7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6월 -1에서 8포인트가 하락한 것으로, 1994년 이후 가장 급락폭이 컸다.

GfK은 1974년부터 소비자신뢰지수를 발표해왔다. 가장 높은 수치는 1978년 21이었지만, 최근들어 마이너스로 내려가는 등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었다.

하지만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수치가 가파르게 급락해 소비자들이 향후 구매를 미룰 것이라는 우려를 더하고 있다. 이같은 수치로 오는 14일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망했다.

[사진=게티이미지]

GfK의 시장역학 부문 대표 조 스테이톤은 “소비자신뢰지수의 급락은 소비자들이 불안을 느끼고 있다는 명확한 신호”라며 “여행, 패션, 식품 분야 등에서 지출 삭감이 먼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경제사회연구소(NIESR)의 앵거스 암스트롱도 “소비자신뢰지수와 실제 지출 사이에는 꽤 강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전했다.

이번 소비자신뢰지수는 지난달 23일 브렉시트 국민투표 직후인 30일부터 7월 5일까지 2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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