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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렉시트로 英 금융권 일자리 8만개 사라질 듯…금융위기 때보다 45% 많아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으로 영국 런던 금융권에서 일자리 8만개가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보다 45% 많은 수준이다.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영국, 프랑스, 미국, 독일에 있는 고위 은행권 관계자 360명을 대상으로 브렉시트의 영향력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결과 런던 금융권 일자리 약 8만개가 독일 프랑크푸르트 등 다른 유럽 도시로 이동할 전망이다. 이는 런던 금융권 전체 일자리의 20% 규모다.

런던 금융권에서 2007~2010년 금융위기 당시 5만5000개 일자리가 사라진 것보다 브렉시트로 인한 타격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영국 금융권뿐만아니라 보험, 의약, 바이오테크놀로지 등의 분야에서도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BCG는 경고했다.

볼브강 도너 BCG 프랑크푸르트 대표는 “독일 도시들과 회사들은 영국으로부터 흘러들어오는 전문 인력들을 환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런던에 본사를 둔 글로벌 회사들은 본사를 유럽연합(EU)으로 이전해야할지 말지 여부를 두고 고심 중이다. 지난달 23일 브렉시트 국민투표가 개최되기 전 스튜어트 걸리버 HSBC 최고경영자(CEO)는 런던 투자은행 인력 5000명 가운데 20%가 파리로 옮겨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골드만삭스 역시 영국이 EU를 탈퇴하면 직원들을 재배치해야 한다고 여러차례 언급했다.

영국 금융권 로비단체인 더시티유케이(TheCityUK)에 따르면 영국 금융 부분은 영국 국내총생산(GDP)의 1.8%를 차지하고 있으며, 약 220만명을 고용하고 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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