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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혁신ㆍ헌신하는 청년 사회적 기업가 통 크게 키운다”
청년 사회적 기업가 양성 위해 카이스트에 5년간 125억원 지원키로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SK그룹이 카이스트(KAIST)의 청년 사회적기업가 양성 프로그램에 125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혁신적이고 따뜻한 마음을 지닌 청년들이 기업을 창업하면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선순환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는 취지에서다.

SK그룹은 지난 7일 서울 동대문구 카이스트(KAIST) 홍릉캠퍼스에서 ‘카이스트 사회적기업가 MBA’ 2기 육성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갖고 오는 2021년까지 5년 동안 125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카이스트 교수진의 지도 아래 현장 체험 위주의 수업 커리큘럼으로 채워진 이 프로그램은 청년들이 졸업 직후 곧바로 사회적기업을 창업할 수 있도록 하는 청년 기업가 양성 프로그램이다.


SK그룹은 이 프로그램 졸업생들에게 단순한 이윤 추구에만 집중하는 게 아니라 혁신적인 방법으로 사회문제 해결에 나서 달라고 주문했다.

최태원 SK 회장은 이날 체결식에서 “자본주의가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이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며 “SK는 국가와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청년 기업가들을 더 많이 육성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 변화하는 사회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사회를 위한 헌신과 혁신을 겸비한 청년 기업가들이 다양한 시각과 각도에서 경제적 가치와 사회문제를 함께 바라보는 안목이 필요하다”면서 “SK는 청년 기업가들의 성장에 큰 기대와 애정을 갖고 있는 만큼 함께 고민하는 동반자로서 청년 기업가들을 계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체결식에는 최 회장과 이문석 SK 사회공헌위원장을 비롯해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강성모 카이스트 총장, 김동석 카이스트 경영대학장, 오광성 사회적기업진흥원장, 카이스트 사회적기업 MBA 졸업생 및 재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SK그룹은 프로그램이 설립된 2012년부터 올해까지 이미 95억원을 지원해왔다. 지원금은 사회적기업가 MBA에 재학중인 학생들의 장학금과 해외연수, 교육 연구 지원금 등으로 쓰인다.

올해까지 창업 코스를 마친 졸업생 34명 가운데 31명(91%)이 실제 창업을 했고, 이 가운데 8명은 투자유치에 성공해 총 11억원을 투자받았다. 이들 청년 최고경영자(CEO)의 평균 나이는 31.6세에 불과하다.

SK그룹 관계자는 “올해 초 이 코스를 졸업한 홍성재(30)ㆍ신윤예(29) ㈜공공공간 공동대표가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청년 사업가의 대표적 사례”라며 “이들은 인근 봉제공장들에서 버리는 자투리 천을 활용해 독특한 디자인의 셔츠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쓰레기 절감은 물론 셔츠 제작에 봉제공장들을 참여시켜 일거리 창출도 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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