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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뉴스]‘쿵!쿵!쿵!’, 아랫집 사람들은 날 싫어해


[HOOC]한 온라인 쇼핑몰에서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스피커가 있습니다.
특이한 모양에도 눈길이 가지만 더욱 이목을 끄는 것은 스피커의 용도입니다.
바로 ‘층간소음복수 스피커’라고 불리는 상품입니다.
층간 소음에 대한 피해가 끊이지 않자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식의 대응을 하고 있는 것이죠.
위층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참고만 있지 않고 아래층에서 위층을 향해 스피커를 설치해 놓습니다.
이 스피커는 소리가 한쪽으로만 가게끔 만들어져 위층에만 소리가 전달될 뿐 설치한 곳에서는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구매자들은 ‘위층에서 쿵쿵거릴때 틀면 속이 다 시원하다’, ‘윗집 스트레스 때문에 설치했는데 너무 마음에 든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환경부가 운영하는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에 따르면 2012년부터 지난 5월까지 층간소음 문제로 인한 상담이 7만4224건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하루 평균 71건)
최근 경기도 하남시에서 층간소음으로 인한 살인사건이 발생하는 등 층간소음을 둘러싼 이웃 간의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초 건설사의 문제들이 지적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층간소음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이해하지 못 할 정도로 심각한 스트레스라고 합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해결 대신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식의 대응인 ‘층간소음 복수 스피커’의 인기가 반갑진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직접적인 대응 보다는 이웃 간 서로 배려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고 심할 경우 제3 기관을 찾아 해결책을 찾는 것이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구성ㆍ기획=손수용 기자]

feelgo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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