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학재단은 장학금, 학자금대출 및 인재육성지원사업을 전담으로 하는 조직으로 경제적 여건에 관계없이 누구나 의지와 능력에 따라 고등교육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이다.
지난 4일 안 이사장은 취임 후 처음으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무상 지원 방식으로 이뤄지는 국가장학금 비중을 줄이고 무이자 대출을 늘리는 방향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소득분위 8분위 학생까지만 가능한 무이자 학자금 대출을 9∼10분위까지 확대해 무이자 대출을 늘려 외국처럼 성인이 되면 부모로부터 경제적으로 독립한 상태로 대학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국가가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논란이 된 발언은 위 내용을 설명하면서 나온 “빚(채무)이 있어야 학생들이 파이팅을 한다”는 멘트다.
경제적인 독립을 통해 자립적으로 대학 등록금을 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라는 맥락을 감안하고서라도, 빚이 있어야 학생들에게 일종의 동기부여가 된다라는 발언에 대해 적절치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 발언에 대해 “국가의 장학금을 관리하는 장학재단 이사장의 태도로는 적절치 않다”며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안 이사장은 이 외에도 현재 각 시ㆍ도교육청이 관리하는 기업 소유 장학재단을 한국 장학재단에서 한꺼번에 관리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5월 제3대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한 안 이사장은 지난 6년간 국내 최대 규모의 교원 직능단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을 역임했다.
올해 3월에는 제20대 국회의원선거 새누리당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하기 위해 교총 회장과 EBS 이사직을 사퇴했지만 공천을 받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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