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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디프랜드, 매트리스사업도 급성장
-천연라텍스 ‘라클라우드’ 매출 전년 55% 이어 올 상반기 배 증가



바디프랜드(대표 박상현)가 국내 안마의자 시장을 석권한데 이어 매트리스 분야에서도 성공신화를 쓰고 있어 눈길을 끈다.

6일 이 회사에 따르면, 2013년 12월 매트리스 ‘라클라우드’ 출시 이후 2014년 첫 해 매출은 176억원, 2015년에는 27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55.1% 성장한 것이다. 
바디프랜드의 천연 라텍스매트리스 ‘라클라우드’.

올해 들어서는 6월까지 204억원을 달성, 전년 상반기 보다 배가 넘는 성장률(150%)을 보였다. 올해 매트리스 목표 매출액은 400억원인데, 이미 전년의 75% 수준에 도달해 목표액 초과달성이 예상된다.

이같은 인기 비결은 천연고무 주성분의 라텍스 매트리스라는 것. 시장선도 제품인 스프링 매트리스에서 제기되는 위생문제, 꺼짐현상, 소음문제 등이 천연 라텍스 매트리스로 소비자들의 눈을 돌리게 한다는 게 바디프랜드측 주장이다.

라텍스는 고무나무에서 추출된 고무액이다. 나무껍질을 칼로 잘라 스며 나오는 유액을 굳힌 ‘라텍스코어’를 매트리스에 경화제를 넣어 적합한 탄성물질로 변형시켜 만든다. 천연 고무원액 자체가 가진 99.9%의 항균력, 탄성력과 복원력 등의 특성으로 인해 오래 사용해도 형체가 거의 변하지 않는다고 바디프랜드는 설명했다.

또 천연 라텍스는 천연고무 자체의 수분량으로 단점으로 꼽히는 경화작용이 더디며 특유의 고무냄새가 적다고.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라클라우드는 100% 천연고무만으로 1년여 기간 총 6단계, 건조와 재생 시간을 통해 자연 친화적으로 만들어낸다”며 “천연고무 93%에 나머지 7%는 수십만개의 에어셀을 만들기 위한 경화제가 들어갈뿐 화학물질은 첨가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클라우드의 7구역 시스템으로 신체를 굴곡에 따라 부위별로 고르게 받쳐주는 점도 수면의 질을 높이는데 일조한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인기가 치솟자 바디프랜드는 지난해 밀라노 에코라텍스 공장을 아예 인수했다. 생산량의 80%를 국내로 들여오고 나머지는 유럽 22개국에 수출한다. 공급 물량이 달려 주력 판매통로인 TV홈쇼핑 방송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간혹 발생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바디프랜드는 “라텍스 매트리스의 원조격인 이탈리아 밀라노 에코라텍스 사에서 생산해 국내로 들여오다 지난해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에코라텍스 공장을 인수했다. 하지만 ‘없어서 못 파는 제품’으로 업계에서 통한다”고 주장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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