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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파구 여성안전헌장 선포…여성 안심보안관 활동 개시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춘희)가 여성안심도시로 거듭난다. 송파구는 6일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을 통해 전국 최초로 여성안전 헌장 선포식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자리엔 송파경찰서와 송파구의회, 여성단체연합회 등 지역사회 단체들이 함께한다.

여성안전 헌장은 ‘여성이 안전한 송파, 여성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위한 구의 다짐으로 구성된다. 실제 구는 약 12억889만원 예산을 여성 상대 강력범죄 예방사업들에 확대 편성하는 등 실천에 나설 방침이다.

구는 이미 공원 내 여성 화장실을 대상으로 비상벨을 확대 설치했다. 벨은 누름과 동시에 경고음이 울리며 화장실 입구 경광등을 깜빡이게끔 설계돼 있다.



33개소 170조에 설치된 해당 장치는 112와도 연결돼 있어 신호가 가면 가까운 지구대원들이 바로 현장으로 출동한다. 구는 벨이 야간시간대 여성범죄 예방에 획기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한편 여성안심 귀가 스카우트 정책도 강화한다. 현재 여성ㆍ청소년 안전 귀가를 지원하는 스카우트는 관내 13개 지역 28명으로 활동하고 있다.

구에 따르면 기존엔 이들을 호출하기 위해선 구청 상황실 혹은 120 다산콜센터 등으로 전화 신청만 가능했다. 이제는 여성안심 귀가 스카우트 앱을 통해서도 신청할 수 있다고 구는 설명했다.

신청자가 앱을 통해 만나는 장소와 시간을 선택할 수 있고 스카우트 대원들의 프로필도 미리 볼 수 있어 더 안전한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구는 설명했다.

또한 신규 사업으론 여성 안전에 취약한 유흥가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비콘(Beacon)’이 들어설 예정이다. 비콘은 블루투스를 이용한 근거리 무선통신 중계기로, 설치된 25m 반경 내에 휴대폰을 흔들거나 5번 이상 전원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신고ㆍ위치정보가 지정된 곳으로 전송되게 한다.

관내 여성 안심보안관도 운영된다. 구는 몰래카메라를 이용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이들을 활용, 개방형 민간 화장실과 수영장 탈의실 등을 순찰할 예정이다. 보안관들에겐 ‘몰카’를 탐지할 수 있는 전자장비가 지급된다.

이외에도 구는 여성단체연합회, 녹색어머니연합회 등과 함께 ▷여성안심지킴이집 ▷여성안심택배보관함 ▷자기방어 호신술 아카데미 ▷여성안심귀갓길 환경개선 ▷특수형광물질 활용 사업 ▷소규모 건축물 범죄에방 설계기준 적용 ▷중증 정신질환자 사례관리 등 각종 안전관리를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이번 여성안전 헌장 선포를 통해 여성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송파를 만들겠다”며 “여성뿐만 아니라 모든 사회적 약자들의 보호에 관심을 기울이는 송파 조성을 약속하겠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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