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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근길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금천구 직원 건강 챙겨요
- 금천구, 매주 금요일 ‘건강계단 이용의 날’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서울 금천구 직원들의 출근길이 풍경이 달라졌다. 매주 금요일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통해서 사무실로 향한다.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직원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운영하는 ‘건강계단 이용의 날’이 직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30일 소개했다.

건강계단 이용의 날은 평소 운동량이 부족한 직원들을 위해 매주 금요일 아침 출근시간으로 정했다. 엘리베이터 운행을 지하2층에서 4층까지 일부 제한해 직원들이 계단을 이용하도록 유도했다.



김미경 행정지원과 주무관은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건강검진 결과 대사증후군 등 위험군의 비율이 매우 높게 나왔다”며 “생활 속 운동인 계단 오르기를 통해 평소 운동량이 부족해서 생기는 증상들을 개선하기 위해 기획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계단오르기의 운동효과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층 계단 오르기는 15분 동안의 체조를 한 효과와 같다. 걷기보다 칼로리 소비가 높아 30분당 산책은 63kcal, 빠르게 걷기는 120kcal를 소비하는 반면, 계단오르기는 221kca를 소비한다. 이외에도 근력강화로 신진대사율을 높이는 무산소 운동효과, 혈액순환 강화, 인체균형능력 강화 등 다양한 운동효과가 있다.

구는 직원들의 계단 오르기의 활성화를 위해 강북삼성병원에서 개발한 계단 걷기 어플리케이션 ‘오르GO 나누GO’을 활용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계단에 부착된 NFC보드에 앱이 설치된 스마트폰을 갖다 대면 계단을 오를 때 자신이 오른 계단 층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용 목표량을 설정할 수 있고, 다른 참여자들과 비교도 가능해 계단 이용 동기를 부여할 수 있다.

구는 연말에 가장 많은 계단을 오른 직원을 ‘계단왕’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구청 계단에는 직원들의 감성을 자극해 오를수록 재미있고 기분이 좋아지는 특색있는 계단으로 조성했다. 각 층마다 시와 그림이 있는 테마계단, 소통의길 계단, 피아노 계단 등으로 꾸며 계단 걷기의 부담감을 줄였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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