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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줌인리더스클럽] LG화학, 한국 화학산업 ‘미래’ 이끈다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LG화학은 1947년 설립 이래 끊임없는 혁신과 연구개발 활동으로 한국의 화학산업을 이끌어온 대한민국 대표 화학기업이다.

1947년 락희화학공업사로 출범한 이래 50년대 플라스틱가공사업, 70년대 석유화학사업에 이어 90년대에는 TFT-LCD(초박막 액정표시장치ㆍThin Film Transistor - Liquid Crystal Display)용 편광판 등 정보전자소재사업과 리튬이온 2차전지 사업을 미래성장동력으로 육성하면서 국내 화학산업을 선도했다.

2000년 중반 이후 석유화학분야 수직계열화를 강화한 LG화학은 신성장동력 분야로 에너지(Energy), 물(Water), 바이오(Bio) 등에 역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LG화학 CEO 박진수 부회장

LG화학은 창사이래 흑자경영을 유지하며 탄탄한 성장체계를 구축했다.

201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2.39% 증가한 20조2066억원, 영업이익은 같은기간 10.70% 상승한 1조823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도 이런 실적은 지속돼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0조6886억원, 2조186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은 대표적인 친환경 차량으로 손꼽히는 전기차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20여곳에 이르는 글로벌 완성차업체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오창 전기차배터리생산라인

한국의 현대ㆍ기아차를 비롯해 미국의 GMㆍ포드, 유럽의 폴크스바겐ㆍ르노ㆍ볼보ㆍ아우디, 중국의 상해기차ㆍ장성기차ㆍ제일기차ㆍ체리기차 등이 주요 고객사다.

LG화학은 한 번 충전에 320Km 이상 갈 수 있는 배터리도 개발했다. 글로벌 완성차업체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5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배터리도 수년 내 개발할 예정이다.

LG화학은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시장의 핵심 기술인 ESS(에너지 저장 시스템) 분야에서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LG화학 청주 RO필터 공장 테스트

그 동안 구축한 글로벌 발전사, 전력회사, 부품ㆍ유통업체 등과 강력한 비즈니스 생태계를 통해 2010년 북미 지역에 가정용 ESS 배터리를 처음 공급했다.

이후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등 전 세계 주요 지역에 ESS를 공급하며 글로벌 시장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네비건트 리서치는 지난 6월 발표한 ESS 분야 글로벌 경쟁력 기업평가보고서에서 LG화학이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3년 이후 세계 경쟁력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LG화학은 지난해 8월 전세계 8개 해수담수화 프로젝트에 RO(역삼투압ㆍReverse Osmosis)필터 단독공급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최근 오만에서 진행되는 해수담수화 프로젝트에 2만개의 RO필터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수처리필터 시장에 대한 영향력도 확대하고 있다.

LG화학은 지난 2014년 4월 해수담수화용 RO필터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던 미국 NanoH2O(나노에이치투오)사를 인수하며 수처리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LG화학은 향후 중동ㆍ유럽 등 전세계 12개 국가에 거점을 두고 있는 글로벌 영업망을 17개국으로 확장해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승용차용 배터리 판매 호조에 따른 LG화학의 2분기 실적 강세를 예상한다”며 “7~8월은 화학제품 최대 성수기로서, 특히 화학소재 분야 구매가 집중되는 것이 LG화학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손지우 SK증권 연구원은 “16년 하반기부터 개막하는 2세대 전기차 시장의 성장속도가 주가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배터리 넘버원 업체로서의 위력이 부각될 기회”라고 말했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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