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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더 시원한 정치하겠습니다”
[헤럴드경제=박정규(성남)기자]이재명 성남시장이 ‘성찰과 단련의 시간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더 시원한 정치 하겠습니다’라는 글을 27일 자신의 SNS에 올렸다.

이 시장은 “지난 7일 단식농성을 시작한 이후 21일 만에 성남시청 집무실로 돌아왔습니다. 사무실 앞 벽면에 붙여진 응원 메시지와 책상 위에 올려진 응원글을 보고, 시청 회의실에서 확대간부회의도 주재했습니다. 그간 분에 넘치는 관심과 격려를 받았습니다. 앞으로 한 분 한 분 찾아 뵙고 인사드리겠지만, 먼저 글로나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라고 했다.

그는 “단식농성 중에도, 병원에서 회복 중에도 SNS는 실시간으로 세상과 저를 연결시켜주었습니다. 일상적인 업무처리도, 현안에 대한 협의도 무리없이 진행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르게 찾아온 더위보다 더 뜨겁게 하루하루의 세상이 돌아가는 동안 어쩌면 제 평생에 가장 차분하게 저 스스로를 성찰하고 생각을 단련시킬 수 있었던 기회이기도 했습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지방재정문제로부터 시작된 이번 갈등의 본질은 결국 지방자치에 대한 국정운영 원칙의 충돌입니다. 더 근원적으로는 정치라는 수단을 통해 시민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 하는 철학의 충돌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코 포기할 수도, 회피할 수도 없는 문제입니다. 단식은 끝났지만, 투쟁은 끝나지 않았습니다”라고 했다.

그는 “나누면 커집니다!. 이 사회의 재화를 제대로 나누면 시민의 행복은 더 커집니다. 이 사회의 권력을 제대로 나누면 민주주의는 더 커집니다. 중앙정부의 재정을 지방정부로 제대로 나누면 시민의 복지가 커질 것이며, 중앙정부의 권한을 지방정부로 제대로 나누면 시민의 권리와 역량은 더욱 커질 것입니다”고 했다.

이 시장은 “단식은 저에게 짐이 되었던 체중과 함께 두려움도, 패배주의도 덜어내 주었습니다. 몸도 마음도 더 건강해졌습니다. 더 단단해졌습니다. 이제 더 시원한 정치를 하겠습니다”라고 했다.

그는 “정답은 시민의 마음 속에, 시민의 삶이 펼쳐지고 있는 현장 속에 있음을 믿습니다. 언제나 그 속에 함께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관심과 격려에 감사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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