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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푸드] 봄에는 ‘봄나물’ 여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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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앉아만 있어도 땀이 흐르는 여름철에는 보양식도 중요하지만 물을 가득 머금은 제철 채소로 몸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는 것도 중요하다. 더욱이 여름 채소는 열을 내려줄 뿐 아니라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만큼 그야말로 일석삼조.

그 가운데 대표적인 여름 제철 채소를 소개한다.


▶ 부추= 분추, 장기초, 솔, 졸 등 다양한 이름을 가지고 있는 부추는 기력과 체력이 좋아지는 채소로 불린다. 날이 더워 체력이 떨어지기 십상인 여름, 부추야말로 건강에 가장 도움이 되는 채소. 비타민 A, B1, B2, C와 더불어 다른 채소보다 Fe를 가득 함유하고 있다. 부추가 독특한 향기를 갖게 된 원인인 알릴설파이드 성분 덕분에 체력 증강 및 정력에 효과가 탁월하다. 봄 부추는 아들 대신 사위 주고, 부추는 사촌에게도 나눠주지 않고 혼자 먹는다는 말이 나온 이유도 여기에 있다. 부추는 또 항암 효과, 노화 방지, 혈액 순환 개선 등에도 효능이 있다.


▶ 애호박= 덜 여문 어린 호박을 뜻하는 애호박은, 여름철에도 쉽게 죽지 않는 강인한 생명력을 자랑한다. 여름철 대표 채소인 애호박은 치매 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지니고 있다. 애호박 씨에 함유된 레시틴 성분이 치매예방 및 두뇌개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 뿐만 아니라 아연, 망간 등 다른 채소에서 얻기 힘든 미량원소들도 가득 함유하고 있어 영양 보충이 좋다. 애호박의 이로운 점은 입맛도 떨어지고 속도 더부룩하기 쉬운 요즘 같은 때 소화기관을 강화시켜준다는 것이다. 또 위 궤양과 소화 불량 등에도 좋은 만큼 위가 나쁜 이들이 가까이하면 좋을 채소다.


▶ 오이= 95%가 수분으로 채워진 오이는 여름을 위한 채소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 찬 성질을 띄고 있어 몸의 열도 내려준다. 자외선에 빨갛게 익은 살갗 위에 오이를 올리는 이유는 달리 있는 것이 아니다. ‘수분 덩어리’이기 때문에 자칫 영양가가 없는 채소로 오해받기 십상. 그러나 오이는 채소 가운데서 칼륨 함량이 가장 많기로 유명하다. 칼륨은 몸에 지나치게 흡수된 나트륨을 배출해주는 촉매제로 작용한다. 따라서 짠 음식을 많이 먹는 한국인에겐 꼭 필요한 게 바로 오이다. 오이는 또 알코올 분해 효과도 탁월하다. 오이에 들어있는 비타민C와 아스코르빈산이 체내 아코올 분해와 배출 효능이 있기 때문. 또 수분과 칼륨도 알코올 분해 산물인 아세트알데히드의 신속한 체내 배출을 돕는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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