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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에세이] 본격 장마철…날씨에 가슴 졸이는 기상청의 25시
지긋지긋한 미세먼지가 걷히는가 싶더니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됐다. 미세먼지를 조금이라도 덜 마시고자 마스크가 필수품이 됐는데, 당분간은 우산을 꼭 들고 집을 나서게 됐다. 언제 소나기가 쏟아질지 모르기 때문이다.

변덕이 심한 날씨일 수록 기상청 직원들은 더 긴장한다. 서울 동작구 기상청 내 국가기상센터는 매일의 기상과 기후를 24시간, 365일 내내 모니터링한다. 


지난 22일 오후 이곳을 찾았을 때 센터의 기상전문가들은 장마전선이 한반도로 다가오는 이동현황을 면밀히 살피면서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가장 정확한 기상정보를 가장 빨리 전달하기 위한 열정이 느껴졌다.

기상청은 한반도 상공은 물론, 전세계 곳곳의 대기와 조류의 흐름 등 지구 곳곳에서 벌어지는 기상 변동 정보를 수집한다. 다양한 루트로 파악한 자료를 수퍼컴퓨터가 분석해 수치화된 예측자료를 만들어 낸다.

이렇게 나온 자료는 노련한 기상예보관들의 손에 넘겨진다. 예보관들은 그간 쌓은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기상예보를 만들어 낸다. TV 뉴스와 신문에서 확인하는 ‘오늘의 날씨’는 이런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다.

우리나라의 수치 예보기술은 세계 6위 수준이다. 미국과 일본, 영국, 프랑스 다음이다. 지난 1991년 처음 수치예보를 시작해 25년간 수많은 데이터와 분석 노하우를 축척했다. 김용진 기상청 통보관은 “예보 정확도가 92~93%에 육박할 정도로 오차가 작아 세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ㆍ사진=이상섭 기자 babt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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