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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줌인 리더스클럽] 글로벌 확장 가속…‘원대한 기업’ 꿈 무르익는다
설화수·라네즈등 승승장구
美·유럽이어 아시아권 급성장
올 매출 5조 8789억 추정
영업이익도 1조 돌파 낙관
“소비재시장 가장 이상적 기업”


아모레퍼시픽이 해외사업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원대한 기업’(Great Global Brand Company)이라는 비전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는 ▷글로벌 확산 ▷디지털 리더십 확보 ▷리테일 역량 고도화 ▷미래 경영 혁신 ▷질 경영 체질화 ▷인재 경영을 중점 추진 전략으로 수립하고 추진해 나가면서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소비재 시장에서 가장 이상적인 모습으로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아모레퍼시픽의 영업이익은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 매출액은 지난해 4조7666억원에서 5조8789억원으로 23.34% 증가하고, 영업이익도 1조7억원으로 지난해 7729억원에서 29.47%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기순이익 역시 30.44%의 높은 성장세를 구가하며 762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아모레퍼시픽의 성장비결은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이다. 지난 1990년대 초부터 글로벌 브랜드 전략을 추구하며 중국과 프랑스에 공장을 설립하고 현지 생산 기반을 마련했다. 2000년대엔 이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중흥기를 맞이하고 있다는 평가다.성장동력이 된 것은 ‘설화수’, ‘라네즈’, ‘마몽드’, ‘에뛰드’, ‘이니스프리’ 등 이른바 글로벌 5대 챔피언 브랜드다. 아모레퍼시픽 글로벌 사업은 지난해 1조 2573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2014년 해외 화장품 사업 대비 44.4% 성장한 것이다.

함승희ㆍ박치영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중국 화장품ㆍ생활용품 시장에서 전년대비 0.5%포인트의 점유율을 확대했고 상위 20개사 중 12위로 상승했다(2014년 14위)”며 “P&G(-1.0%포인트), 로레알(-0.3%포인트), 시세이도(-0.2%포인트) 등 글로벌 전통 강자의 점유율이 오히려 축소되었다는 점은 중국 시장 내 아모레퍼시픽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킨다”고 분석했다.



특히 브랜드별 중국 진출이 눈에 띈다. 미국, 프랑스 등 미주ㆍ유럽지역은 물론, 중국 외 싱가포르, 대만,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지역에서도 사업을 확장 중이다.

이승욱 SK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해외사업부는 매년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아시아 지역 매출은 중국을 중심으로 크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중국 이외 아세안 지역 진출로 브랜드 인지도를 점차 넓혀가고 있고 한국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 브랜드 중 인지도가 가장 높은 아모레퍼시픽의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같은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고성장이 예상된다.

에프앤가이드에 의하면 내년 매출액은 6조9828억원으로 7조원에 육박하며, 영업이익은 1조2197억원으로 올해와 비교해 21.88%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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