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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 떠나든 남든…최종 승자는 도박산업
관련업계 339억원 수입 전망


23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일이 밝았지만 결과는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전세계 투자자, 기업인, 정치인이 투표 결과에 따른 대책 마련에 분주한 가운데 도박업계만 미소짓고 있다고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영국 최대 도박업체 윌리엄힐에 따르면 브렉시트 국민투표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도박업계는 2000만 파운드(약 339억원)를 벌어들일 것으로 추산된다.

앞서 지난 20일 가디언도 브렉시트가 영국 사상 최대 정치 도박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가디언은 도박 전문사이트 벳페어를 인용해 브렉시트로 인해 이날까지 최소 4050만 파운드(약 687억원)의 판돈이 몰린 것으로 추산했다.

윌리엄힐은 “2014년 스코틀랜드 독립 국민투표 때와 마찬가지로 투표 당일 판돈이 최고로 몰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치 이벤트 관련 베팅사이트 폴리티컬베팅닷컴의 설립자 마이크 스미스슨은 “투표 직전인 21일과 22일에만 브렉시트 결과 내기에 300만 파운드(약 51억원)가 모였다”며 “브렉시트는 엄청난 베팅 규모를 보이고 있는 역대 최고의 이벤트”라고 말했다.

박빙인 여론조사와 달리 도박업계에서는 EU 잔류에 베팅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미스슨은 “내기 참여자의 4분의 3은 EU 잔류에 돈을 건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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