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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습기 살균제 수사] 檢, 환경부ㆍ질본 등 공무원 4명 참고인 조사
- 거라브 제인 옥시 前 대표 등 6명 서면질의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이 유해 물질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환경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 소속 공무원 4명에 대해 조사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검찰에 따르면 특별수사팀은 지난 주께 이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가습기 살균제 원료물질의 유해성 심사 절차와 과정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들은 모두 현재 근무하고 있는 공무원들”이라며 “유해성 심사를 어떻게 하는 건지, 제품이 어떻게 관리하는지, 원인규명은 어떻게 하는지 등을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옥시 제품 관련 이미지

지난달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가족 모임(이하 가피모)은 강현욱 전 환경부 장관과 김명자 전 환경부장관 등 정부 책임자들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바 있다. 또 참여연대와 민변 등 시민단체 역시 환경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13곳 부처에 대해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한편 특별수사팀은 증거은폐 의혹의 핵심 인도 국적의 거라브 제인(47) 전 옥시 대표 등 외국인 옥시 관계자 6명에게 전날 영문 질의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가습기 살균제 판매 당시 호흡곤란 등 소비자 민원을 어떻게 처리했는지, 제품의 유해성 증거를 숨기거나 없애는데 어떤 역할을 했는지 등을 질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인 전 대표는 한국계 미국인 존 리(48) 전 대표에 이어 2010년 5월부터 2년간 옥시 한국지사를 이끌었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 주 중반께 가습기 살균제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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