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1일 영남권 신공항 백지화에 대해 “박근혜 정부가 어려운 결정을 잘 내렸다. 박근혜 정부 아래서 이뤄진 가장 책임 있는 결정으로 평가한다”고 했다.

한창민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국토교통부가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방안이 최적의 대안이라는 결론을 내린 데 대해 심 대표가 이러한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신공항 입지를 둘러싼 PK와 TK 갈등의 본질은 신공항이 아니라, 10조에 달하는 국비 다툼이었고, 예견된 환경적, 재정적 재앙은 외면하고, 혹세무민하며 지역주민의 개발욕구와 갈등을 부추긴 지역 정치권의 책임이 크다”고 말했다.


한 대변인 또한 “비록 정치적 부담 탓에 이와 같이 결론 냈다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지만, 참으로 다행스럽다”며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국민경제와 민생 그리고 국가 미래를 생각한다면 너무도 당연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시는 지금처럼 책임도 지지 않는 정치인, 관료 등이 검증도 되지 않은 개발공약을 정치논리로 추진할 수 없도록, 국책사업추진 기준마련과 독립적이고 상설화된 국책사업위원회 설치 등 시스템 개혁에 막차를 가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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